'한일월드컵 4강신화' 히딩크, 그라운드를 떠난다.. 은퇴 의사 밝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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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일월드컵 4강신화' 히딩크, 그라운드를 떠난다.. 은퇴 의사 밝혀
  • 민진아 기자
  • 승인 2021.09.10 1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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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T스포츠] 2002 한일 월드컵 4강 신회를 이끈 거스 히딩크(75, 네덜란드) 감독이 사실상 은퇴를 선언했다.

 

사진 : 거스 히딩크 감독
사진 : 거스 히딩크 감독

 

네덜란드령 퀴라소 대표팀을 이끌고 있는 히딩크 감독은 10일(한국시간) 네덜란드 방송을 통해 은퇴 의사를 밝혔다.

히딩크는 "감독직에서 물러나기로 퀴라소 축구협회 회장과 이야기를 나눴다. 퀴라소 대표팀이 새로운 방향으로 나아가려면 내가 떠나는 게 낫다고 판단했다"면서 "(지도자 일을 포함하여) 모두 끝내려고 한다."며 은퇴 의사를 밝혔다.

2020년 8월 퀴라소 감독으로 부임하여 2022 카타르 월드컵 북중미 2차 예선까지 올려놨다. 그러나 지난 5월 코로나19 감염으로 인해 2차 예선을 제대로 준비하지 못한채, 결국 퀴라소는 결국 3차 예선 진출이 좌절됐다.

히딩크는 "코로나 19로 제대로 일을 하지 못했고 월드컵 예선에서 탈락했고, 북중미 골드컵에도 출전하지 못했다"라며 아쉬움을 표현했다.

히딩크 감독은 1982년부터 지도자 생활을 시작하여 우리에게는 2002년 한일 월드컵서 한국을 4강으로 이끌며 세계적 명장 반열에 올랐다. 이후 PSV 에인트호번, 호주, 러시아, 터키, 네덜란드 대표팀, 중국 21세 이하 (U-21)대표팀 등을 거쳤고 퀴라소 대표팀을 끝으로 32년간의 지도자 경력을 마감하게 됐다.

히딩크는 "은퇴를 번복하고 이라크 사령탑에 오른 딕 아드보카트처럼 돌아오는 일은 없을 것"이고 "다른 팀 지휘봉을 맡을 계획이 없다"며 그라운드를 떠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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