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7년만에 금메달 획득한 작은거인 역도선수 '하이딜린 디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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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7년만에 금메달 획득한 작은거인 역도선수 '하이딜린 디아스'
  • 강수정 기자
  • 승인 2021.09.07 1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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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T 스포츠] 2020 도쿄 올림픽에서 여자 역도 55Kg 부문에서 인상 97kg, 용상 224kg을 들어 올려 금메달을 획득하면서 세간의 이목을 집중한 작은 거인이라 불리는 하이딜린 디아스.

모국인 필리핀은 1924년에 파리올림픽에 처음 참가해 97년 만에 금메달을 안겨준 셈인데 올림픽 사상 첫 금메달로 필리핀 영웅이 되었다.

하이딜린 디아스는 6남매 중 다섯째로 태어났지만 집 형편이 어려워 먼 거리의 우물을 퍼서 집까지 걸어 다니면서 무거운 물동이로 역도를 해보다가 역도의 꿈을 키우면서 "가족을 위해 성공해야겠다는 의지도 점점 커졌다"라고 혼자 물동이로 역도 연습을 했다.

그녀의 끈기는 여기서 멈추지 않고 여러 운동을 즐겨 하면서 체력 관리를 했고, 대학에서 컴퓨터 학위, 경영학을 공부할 만큼 다방면으로 끈기 있고 성실한 면을 보여줬다.

18살 2008년 베이징 올림픽에서 데뷔를 하게 되면서 이후 2016년 리우에서 필리핀 역도 사상 첫 은메달을 획득하면서 하이딜린 디아스의 역량을 담아냈지만,  2020 도쿄 올림픽 전 코로나19로 인해 필리핀 입국이 제한돼 SNS를 통해 민간기업에 후원을 요청했지만 어려움이 찾아오면서 대나무에 물통을 매달아 연습을 했다.

금메달 획득 이후 디아스는 "당시는 힘들었지만 신이 준 모든 역경은 그만한 이유가 있다고 믿는다, 포기하고 싶은 순간도 있었지만 우리는 필리핀이기에 해낼 수 있었다." 말하면서 팬들은 앞으로 그녀의 성장에도 주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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