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자부활전으로 다시 도전한 주정훈 '동메달'
[FT스포츠]3일 일본 지바현 마쿠하리 메세홀 B에서 열린 도쿄 패럴림픽 남자 태권도 75kg급(스포츠등급 K44) 동메달 결정전에서 대한민국 주정훈이 러시아패럴림픽위원회 이살디비로프를 꺾고 동메달을 거머쥐었다. 종주국의 위상을 보여주겠다는 주정훈의 각오가 실현된 것이다.
이번 2020 도쿄 패럴림픽에서 태권도가 첫 정식 종목으로 채택되었고 한국에서는 주정훈이 유일한 태극마크를 달고 출전하였다. 첫 출전인 만큼 태권도 종주국의 위상을 보여주고 오겠다는 주정훈의 각오와 부담이 이제는 한시름 놓이게 되었다.
주정훈선수는 16강전에서 강한 상대를 만나 아쉽게 패배하며 메달의 가능성이 멀어질 위기를 겪었으나 패자부활전에서 다시금 강한 면모를 보이며 끝내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경기를 준비하며 많은 어려움이 있어 힘들었지만 이제 한시름 놓은 주정훈은 경기 직후 인터뷰에서 '그동안 경기로 예민해서 연락을 자주 못했지만 이제 아들 손자로서의 도리를 다하겠다' 며 환한 미소로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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