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드FC 김수철, 최초 벤텀급, 페더급 두 체급 챔피언 탄생하나?
상태바
로드FC 김수철, 최초 벤텀급, 페더급 두 체급 챔피언 탄생하나?
  • 민진아 기자
  • 승인 2021.09.03 19:24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전 밴텀급 챔피언이자 '아시아 최강' 김수철(30, 원주 로드짐)은 2017년 공황쟁애로 은퇴했지만 다시 컴백했다. 본인의 주 체급보다 한 체급 올려 페더급 챔피언에 도전한다. 상대는 '주짓수 국가대표 상비군 출신'인 페더급 타이틀전 경험이 있는 박해진 (29, 킹덤MMA)이다. 만일 김수철이 박해진을 이긴다면 로드FC 역사상 최초로 벤텀급, 페더급 두체급 챔피언이 탄생한다.

 

사진 : 김수철
사진 : 김수철

 

다음은 김수철이 작성한 전문이다.

안녕하십니까. 4년 만에 돌아온 로드FC 파이터 김수철입니다.
  
2017년에 은퇴를 선언하고 벌써 4년이 지났습니다. 그 당시에 정문홍 관장님도 대표직을 내려놓으셨고, 저도 공황장애로 힘든 시절을 겪던 터라 은퇴를 결심하고 케이지를 떠나있었습니다. 지금은 공황장애도 많이 좋아졌고, 경기에 뛸 수 있는 몸 상태가 되면서 다시 복귀를 하게 됐습니다.

대회가 이제 내일입니다. 지금 저의 온 신경은 시합에만 집중되어 있습니다. 지난 4년간 시합을 뛰지 않았기 때문에 머릿속으로 가상의 시합을 그리면서 운동에 전념을 하고 있습니다. 오랜만에 뛰어서 그런지 엄청 긴장이 되네요. 시합은 매번 준비할 때마다 무섭기도, 두렵기도 합니다. 밤에 침대에 누워 있다가도 일어나서 상대인 박해진 선수 영상을 보면서 “아 X됐다! 잘하네 진짜!”라고 말한 적이 한 두 번이 아닙니다.
그래도 매일 경기 생각만 할 수 있도록 먹는 것도 이것저것 따져가면서 저를 물심양면으로 도와주는 와이프, 매일 호되게 훈련 시키는데도 아무 말 없이 그대로 따라주는 팀원들, 그리고 저를 믿어주시는 정문홍 관장님이 있어 시합 준비를 잘 할 수 있었습니다. 정말 감사드립니다. 그 밖에도 저를 도와주시는 모든 분들에게 보은하기 위해서라도 박해진 선수를 꼭 이기고 싶습니다. 경기장을 찾아와 주시는 분들, 시청해 주시는 분들에게도 제대로 된 경기, 멋지고 화끈한 경기 보여드리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중학생이던 시절부터 정문홍 회장에게 격투기를 배운 김수철. 2010년 20살에 라이징 온 페더급 챔피언이 되며 최연소 해외 단체 챔피언 등극했다. 2012년 원 챔피언십 벤텀급 초대 챔피언을 차지했고, 2017년에는 로드FC 벤텀급 챔피언에 오르며 아시아 3개 단체 챔피언이라는 커리어를 쌓았다.
아시아에서 최강으로 평가받던 김수철은 돌연 은퇴를 선언했지만 많은 팬들과 격투기 관계자들이 복귀를 바라는 가운데 김수철이 결심하고 복귀했다.

 

사진 : 로드FC
사진 : 로드FC

 

오는 공식 계체량 행사에서 만난 두 선수는 다른 선수들보다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미소와 대화를 주고 받았다.
김수철은 "로드FC가 나를 만들어줬다. 시합으로 보여드리겠다"고 전했고, 박해진은 "두번째 타이틀전이다. 준비를 많이 했다. 경기로 보여드리겠다"고 말했다.

 

SNS에서도 응원해주세요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