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파이트] 자산시장 상승의 이유와 리스크 관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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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파이트] 자산시장 상승의 이유와 리스크 관리
  • 이상민
  • 승인 2021.05.11 08:2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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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로벌 각국의 천문학적 '유동성 공급'이 떠받치고 있는 자산 시장...'풍전등화' 상태로 보여져
- 소문만 듣고 막무가내 투자에 나서는 행위는 바람직하지 않아...리스크 헷지 수단 완비해야
사진 출처 = 픽사베이
사진 출처 = 픽사베이

 

자산 시장에 ‘영원한 상승’은 없다. 상승이 있으면 하락도 있다

개인 투자자들, 자산시장 붕괴 대비한 리스크 관리는 필수

 

[파이트타임즈] 최근 암호화폐, 주식, 부동산 등 자산시장에 대한 대중들의 관심도가 하늘을 찌르고 있다.

매스컴, SNS 등의 온라인 미디어들은 매일같이 이와 관련된 소식을 쏟아내고 있으며, 주변에서도 이들 자산의 투자를 통해 돈을 벌었다는 소식이 들려오곤 한다.

그렇다면, 이 자산들의 가치가 기하급수적으로 급격히 상승한 이유는 무엇일까?

물론, 각국의 정치‧경제적 정책 전개 또는 각 지역, 문화권별 시장 참여자들 성향에 따라 조금씩 상이할 수도 있겠지만 주요 핵심 이유는 ‘유동성 홍수’에 있다.

자산 가치의 상승은 유기적인 요인들이 다수 얽혀 있어 그 과정을 특정하긴 어려우나 간단하게나마 짚어보고자 한다.

각국 중앙은행과 정부는 코로나19로 인한 경기 침체를 방어하기 위해 천문학적인 유동성 공급을 실시해 왔고, 이로 인해 ‘돈’이 시장에 대거 풀리게 됐다.

일반적으로 '유동성 공급'은 자산 시장에서 자산 가치 상승에 대한 긍정 시그널로 작용한다.

유동성 공급은 인플레이션을 유발시킬 가능성이 높기에 현금을 보유한 이들이 현금의 가치 하락을 방어하기 위해 현금 외 자산을 매입할 가능성이 높아지고, 이들뿐만 아니라 위와 같은 패러다임으로 자산 가치 상승을 예측한 이들이 시장에 합세하며 상승 모멘텀을 일으킬 가능성이 높아진다. 

이로 인해 실제 자산 가치가 상승하기 시작하면, 자산 시장에 전혀 관심이 없던 개인 투자자들도 수익을 기대하며 너나 할 것 없이 특정 자산들을 매입하기 시작한다.

게다가 풀린 유동성으로 인해 대부분의 시장 참여자들의 구매력도 증가하게 되니 자산들을 매입하기 더할 나위 없이 좋다.

즉, 자산 시장 내 공급보다 '수요'의 파이가 급격히 커지게 되면서 자산의 가치가 상승하게 되는 것이다.

특히 코로나19 이후 주요국들의 통화 및 재정정책을 살펴보면 지금까지 경험해보지 못 한 역대급 규모의 유동성 공급이며, 대부분의 자산들의 가치도 마찬가지로 '역대급 상승'을 기록하고 있다.

즉, 현재 주식, 부동산, 암호화폐 등을 포함한 각종 자산들의 시세는 사실상 ‘유동성’이 떠받치고 있는 것이다.

 

사진 출처 = 픽사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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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각 자산별 상승 폭은 그 자산의 특성 및 절대적 가격과 현재 자산 시장의 트렌드, 시장 참여자들의 심리 상태 등에 따라 다르겠지만 코로나19 사태 이후 일제히 상승한 것은 동일하다.

하지만, 자산 시장에 ‘영원한 상승’은 없다. 상승이 있으면 하락도 있다.

특히, 그 상승폭이 완만하지 않고 ‘급등’한 경우 ‘급락’을 불러일으킬 가능성이 높다.

시장에서 가장 흔히 생각하는 자산 가치 하락 유발 요인은 주요국들의 통화 및 재정정책의 긴축이다.

백신 보급, 확진자 감소 등을 기반으로 한 경제 활황 또는 예상, 기대 등으로 인플레이션 유발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주요국의 중앙은행들이 금리 인상 및 채권 매입 규모 축소 등과 같은 긴축 정책에 돌입할 것이라는 우려가 가장 큰 편이라고 말할 수 있다.

하지만, 이는 유력한 시나리오 중 하나일 뿐 정답은 아니다. 자산시장은 정치,경제와 함께 연동하며 다양성과 변수를 동반하는 복잡계의 영역이기 때문이다.

 

사진 출처 = 픽사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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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례로, 주요국들이 자국의 글로벌 통화 패권 유지를 위해 암호화폐 시장의 거래를 강력 규제함으로써 이 시장이 무너지는 경우, 이 곳에서 시작된 폭락세가 금융 시장 전반으로 전이될 가능성도 있다.

실제 국내를 포함한 각국에서 암호화폐 규제 움직임이 보일 때 마다 암호화폐 시장이 휘청이곤 했다.

특히 암호화폐의 경우 흔히 통용되는 달러나 엔, 유로 등의 법정통화 정도로만 시세 변동폭이 안정화된다면 자산 관리 및 결제 시 편의를 가져다 줄 수 있는 유용한 자산이 될 수 있지만, 주식이나 부동산처럼 실체가 없고 거래소 상장과 폐지 절차가 어렵지 않아 사실상 ‘폭락하기 쉬운’ 종목에 해당된다고 할 수도 있기 때문에 주의가 요구된다.

또한, 현재의 글로벌 금융 시장은 사실상 역내, 역외를 구분 짓지 않고 ‘링크’돼 있기 때문에 코로나19로 인해 유동성을 공급하며 발생된 천문학적인 부채를 감당하지 못 하고 특정 국가가 파산을 선언할 경우 이 곳에서 시작된 금융위기가 글로벌 전반으로 퍼져나갈 수도 있다. 2015년 그리스의 디폴트 사태처럼 말이다.

이외에도 시장의 충격이나 붕괴를 예측해볼 수 있는 시나리오는 수십, 수백, 수천가지가 될 수도 있을 것이다.

 

사진 출처 = 픽사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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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자의 지극히 개인적 의견으로 지금의 자산 시장은 ‘풍전등화’ 상태다. 바람이 불지 않는다면 자산 시장의 ‘상승’이라는 촛불이 유지되겠지만, 누군가 입김만 불어도 금세 꺼져버릴 수 있는 상태인 것으로 짐작된다.

 

사진 출처 = 픽사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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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라서, 개인 투자자들의 경우 매스컴에서 또는 주변에서 엄청난 수익을 챙겼다는 말만 듣고 막무가내 묻지마 투자에 나서기보다, 현재의 위태로운 시장 상황을 인지하고, 리스크를 회피할 수 있는 다양한 장치를 마련해 보다 안정적인 포지션을 취하며 투자에 나서는 것이 바람직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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