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 맞이 격투스포츠 수련 계획, '작은 목표'부터 세워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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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년 맞이 격투스포츠 수련 계획, '작은 목표'부터 세워야
  • 이상민
  • 승인 2020.01.03 2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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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 = 픽사베이
사진출처 = 픽사베이

 

[파이트타임즈] 신년을 맞아 여러 계획을 세우는 이들이 많을 것으로 생각된다.

어떤 이들은 독서나 공부 등과 같은 자기계발에 목표를 두고 그에 맞는 계획을 세우기도 하고, 어떤 이들은 스포츠 및 레저 활동이나 악기 연주 등과 같은 새로운 취미를 갖는 계획을 세우기도 한다.

이 중에는 분명 ‘무에타이 수련’을 계획하는 이들도 있을 것이다.

격투스포츠 체육관들은 보통 신년 이후 회원이 반짝하고 늘어나는 경우가 많다.

필자가 일일이 신년 이후 격투스포츠 체육관에 입관한 관원들에게 입관이유를 묻고 다닌 것은 아니지만, 이는 많은 이들이 새해에 다이어트나 건강관리, 몸매 가꾸기 등과 같은 계획을 세우면서 이를 위해 스포츠 종목 중 하나인 격투스포츠 체육관에 등록했을 가능성이 높다고 본다.

필자의 경험 상 신년 이후 반짝 늘어난 관원은 한두달 정도가 지나면 더이상 체육관에 나오지 않는 것이 일반적이었다.

격투스포츠에 흥미를 느끼지 못 했거나, 부상 또는 개인 사정 상 나오지 못하는 경우 등 여러 상황에 의해 운동을 그만뒀겠지만, 필자는 이러한 이유 중 하나로 ‘너무 큰 목표 설정’을 말하고 싶다.

어떤 이들은 운동을 시작하자마자 하루 킥 200회 이상 차기, 5km이상 뛰기, 윗몸일으키기 300개 등과 같이 무리한 계획을 세우곤 한다.

하지만, 이는 처음 격투스포츠를 수련하는 이들에게 있어 꾸준히 실현될 확률이 매우 적다고 할 수 있다.

이러한 계획은 실제로 실행한다 하더라도 처음 격투스포츠를 수련하는 이에게 체력적, 심리적으로 무리를 줄 수 있을 만큼의 운동량이기 때문에 며칠, 길게는 몇 개월 정도 지속 후에 높은 강도를 이기지 못하고 포기하는 경우가 많다.

운동을 하루 이틀, 몇 주나 몇 개월을 한다고 해서 다이어트나 몸매 가꾸기, 건강관리 등을 이루긴 힘들다고 할 수 있다.

이러한 효과들은 꾸준한 수련을 통해 기대해볼 수 있는 것들이다.

즉, 운동으로 여러 긍정적 효과를 기대해보기 위해선 일일 운동량이 적더라도 오랜 시간 꾸준히 실행할 수 있는 '지속성'이 더욱 중요하다고 볼 수 있다.

따라서, 격투스포츠 수련 계획을 세울 때에는 자신에게 무리한 계획이 아닌 '작은 계획'부터 세워 이를 실천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계획을 세울 때에는 구체적으로 세우는 것이 훨씬 좋지만 샌드백 몇 라운드, 쉐도우 몇 라운드, 윗몸일으키기 몇 개, 턱걸이 몇 개 등과 같은 계획은 막상 세워놓고 봤을 때 ‘이걸 언제 다 하나’ 하는 마음에 지레 포기하기도 한다.

필자는 격투스포츠 수련의 경우 '체육관에 가는 것’ 부터가 시작이라고 생각한다.

애초에 목표를 ‘체육관에 가는 것’으로 잡으면 수련에 대한 부담스러운 마음이 생기는 것을 조금은 방지하고, 수련을 ‘롱런’ 할 수 있는 기틀을 마련해볼 수 있다.

‘저런 목표를 세우면 체육관에 가기만 하고 운동은 안하는 거 아닌가?’ 라는 생각을 하는 독자들이 있을 수 있다.

하지만, 그렇게 될 확률은 적다고 말하고 싶다.

체육관에 가서 가만히 있기만 하는 것도 쉬운 일은 아니다.

격투스포츠 종목을 지도하는 체육관에 가게 되면 샌드백이라도 한 번 두드려보고 거울을 보고 쉐도우라도 몇 분 하게 되는 것이 일반적이다. 체육관은 운동을 위한 공간이기 때문이다. 

이러한 생활이 반복되다 보면 심리적인 변화도 찾아올 가능성이 높다.

수련자로 하여금 체육관이 무리한 운동을 해야 하는 ‘부담스러운’ 공간이 아닌 ‘자율적이고 편안한’ 공간이라는 인식이 잡힐 수도 있는 것이다.

꾸준히 운동하는 것에 항상 실패했던 독자들이 있다면, '작은 것'부터 목표로 삼고 꾸준한 실천을 통해 내년에는 다이어트, 몸매 관리, 체력 향상 등과 같은 자신이 원하는 바를 이루길 바래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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