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목 건초염, 증상 나타난다면 '빠른 치료'가 중요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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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목 건초염, 증상 나타난다면 '빠른 치료'가 중요해
  • 새움병원 김도윤 원장
  • 승인 2017.08.21 1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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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김도윤 원장)

[파이트타임즈 = 새움병원 김도윤 원장] 우리의 관절은 자주 사용할수록 쉽게 다치고 손상된다. 특히 손목의 경우 손으로 하는 거의 모든 동작에서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어 무리가 가기 마련이다. 특히 신경, 혈관, 인대가 분포되어 있는 엄지손가락과 이어진 부분의 손목쪽에 통증이 나타나는 건초염(드꿰르벵병)이 발병하는 경우가 많다.

‘드퀘르벵병’은 쉽게 ‘손목건초염’이라고 표현하기도 한다. 건초염이란 힘줄의 염증을 의미하는 것으로 비교적 흔하게 발생되는 질환이다. 주로 손목이나 손가락을 사용할 때 통증이 느껴지고 엄지나 손목이 붓거나 콕콕 쑤시는 듯한 느낌, 그리고 손등이 저린 증상이 나타나기도 한다.

손목건초염은 자가진단으로 어느정도 판별할 수 있다. 통증이 느껴지는 쪽의 엄지손가락을 손바닥 쪽으로 접은 다음 주먹을 쥐면 통증이 느껴진다. 이 상태로 엄지손가락 부위가 위쪽으로 향하게 한 뒤, 손목을 아래위로 흔들면 보다 확연한 통증이 나타난다. 또 엄지손가락과 손목 사이 움푹 파인 부분을 눌렀을 때 통증이 심하다면 이 역시 손목건초염을 의심해 볼 수 있다.

문제는 이를 대수롭지 않게 여기고 그냥 방치하는데 있다. 치료를 하지 않고 방치하는 경우에는 엄지손가락을 사용하기 어려워질 수도 있고 만성이 된 경우에는 수술적인 치료만 가능할 수도 있기 때문에 해당 부위에 통증이 느껴진다면 진단 후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

손목건초염은 생각보다 치료가 매우 간단한 질환 중 하나로 손목이나 손가락의 사용을 자제하고, 약물치료나 주사치료를 받는 것만으로도 증상이 나아질 수 있다. 하지만 이미 치료시기를 놓쳤다면 수술을 통해 치료해야 한다.

국소마취와 1cm미만의 작은 절개 후 힘줄을 압박하는 근막을 절제하여 힘줄의 염증을 완화시켜주는 간단한 수술로, 수술시간도 10분 내외로 매우 짧으며 입원을 하지 않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따라서 간단한 자가진단을 통해 손목 건초염이 의심된다면 증상이 더 악화되기 전에 손의 사용을 자제하고 의료진의 치료를 받는 것이 바람직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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