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식격투 단체 MKF, K-1대회 유치 승인계약 체결… 9월 개최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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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식격투 단체 MKF, K-1대회 유치 승인계약 체결… 9월 개최 예정
  • 곽대호 기자
  • 승인 2017.08.02 1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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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MKF 제공, K-1과의 계약서 일부

 

[파이트타임즈] 국내 입식격투 단체 MKF가 글로벌 입식격투기 K-1으로 탈바꿈하며 한국 내에서 K-1이란 브랜드에 대한 권한을 행사하게 됐다고 2일 밝혔다.

출범 10년차를 맞이한 MKF는 올 3월 ULTMATE VICTOR 03 부터 본격적으로 K-1의 향수를 재현해 왔으며, 이러한 슬로건의 일환으로 꾸준히 K-1 측과 의견을 주고받은 끝에 한국대회 유치에 대한 승인 절차를 모두 마쳤다.

올 초 3월 퀸즈컵 파이널을 통해 초대 여성챔피언 ‘이도경’(부산 싸이코핏불스)을 배출하기도 한 MKF는 6월 경기도 이천 서희 문화체육센터에서 열린 MKF ULTMATE VICTOR 04. (Revolution final 8)를 통해 아시아 4강 토너먼트 선수를 확정지었으며, 오는 9월 인천에서 K-1 ULTMATVICTOR Revolution final 4 아시아 4강 토너먼트를 치룬다.

과거 K-1 Asia MAX 와 같은 맥락으로 해석되는 이번 토너먼트는 지난 6월 8강 토너먼트에서 강민석(부산 TEAM JU)을 이긴 일본 라이즈 소속 파이터 히데키가 부전승으로 올라온 최경현(부산 팀J철인)과 맞붙는다.

또한 이승준(화성 흑범)을 판정으로 꺾은 중국 쿤룬파이트의 강자 순지시앙이 상승세에 있는 손준오(싸이코 핏불스)와 결승을 노린다. 손준오는 러시아 투혼의 파이터 막스(MAX)를 누르고 4강에 합류했다.

 

 

이번 대회부터 MKF도 많은 변화가 있다. 일단 K-1측의 니즈(NEEDS)에 맞게 룰, 내부인원 정비, 스폰서, 대회 타이틀 등을 조율해야 하며, 기존 MKF 대회는 챌린지 리그 성격의 대회로 계속 주최할 예정이다.

MKF프로모션 김동균 대표는 “ 올해 MKF는 다소 부진했던 대외협력 쪽에 노력을 기울였다” 며 ” K-1의 상징적 의미는 아직 식지 않았다. 올 연말에는 상상 이상의 K-1 대회가 펼져질 것”이라고 소회를 밝혔다.

MKF의 소프트웨어를 담당하고 있는 박성규 본부장은 “ 현재 K-1 KOREA 오피셜이 인테리어 공사중” 이라며 “격투기 전용경기장 구상에 대한 구체적인 이야기도 오가고 있으며, 이러한 요소들을 가시화시켜 대한민국 ‘입식격투기’의 발전을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K-1은 2005년에 한국에 보급되었다. 당시 씨름 천하장사 (최홍만, 이태현), 복싱 세계챔피언(최용수, 지인진)이 K-1에 출전하면서 한국 격투기 역사상 최대 이슈를 일으키며 많은 관심을 받았다.

2010년까지 최고의 흥행을 이어오다, 2011년 K-1 자사인 FEG의 도산 이후 국내에서 K-1의 방송이 사라졌다. 이어 2012년 K-1은 한국인 기업인에 의해 인수되고 중국, 일본, 유럽지역에서 대회를 이어 오고 있다.

한편, K-1 ULTMATE VICTOR Revolution final 4는 오는 9월 월미도 특설링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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