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철 발생할 수 있는 식중독, 예방이 중요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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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철 발생할 수 있는 식중독, 예방이 중요해
  • 이민형 기자
  • 승인 2017.07.24 1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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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김상구 원장)

[파이트타임즈] 무더운 여름 날씨에 이어 장마철까지 도래하면서 식중독 위험이 높아지고 있다. 덥고 습한 날씨로 인해 음식물이 빠르게 변질되면서 세균 번식 속도도 빨라져 식중독 위험이 증가하는 것이다.

실제로 식품의약품안전처가 발표한 식중독 발생 통계에 따르면 6~8월 식중독 환자 수가 최근 4년 동안 2배 가까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식중독을 일으키는 대표적인 세균은 대장균, 황색포도상구균, 살모넬라균, 비브리오균 등이 있다. 이 중 황색포도상구균은 요리하는 사람의 손에 염증이나 부스럼이 있을 때 그 상처에 의해 균이 음식으로 오염된다.

포도상구균 식중독은 음식 속에서 번식한 포도상구균이 내는 독소 때문에 나타난다. 주의할 점은 포도상구균 식중독의 경우 음식을 끓여도 독소는 파괴되지 않아 식중독을 일으킬 수 있다는 점이다. 특히 증상이 나타나는 시기가 매우 빨라 오염된 음식을 먹은 후 1~3시간이면 심한 구토, 복통, 설사가 생기게 된다.

장염 살모넬라균은 오염된 육류, 계란, 우유, 버터 등을 섭취했을 때 감염될 수 있다. 오염된 음식을 먹은 후 8~48시간 가량 경과하면 고열, 복통, 설사, 구토 등의 증상이 나타나게 된다.

장염비브리오균은 해변가에서 어패류나 생선을 날로 먹고 난 후 나타날 수 있는 식중독이다. 조개, 굴, 낙지, 생선 등을 날로 먹은 후 10~24시간이 지나면 복통과 함께 구토 및 심한 설사가 나게 된다. 이와 함께 열이 나는 경우도 있다.

이처럼 식중독균에 감염되면 12~72시간 후 구토·설사·복통 등에 시달리게 된다. 식중독에 의한 설사가 지속되면 탈수 증상이 올 수 있기 때문에 따뜻한 물을 많이 마시는 것이 좋다. 보통 성인의 경우 1~3일 이내에 자연 치유가 되지만 영유아, 노약자, 만성질환자 등 면역력이 약한 사람들은 쉽게 낫지 않을 수도 있다.

식중독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개인 위생과 식품 위생을 철저히 지켜야 한다. 화장실에 다녀온 후 또는 음식을 만들기 전이나 식사 전 손 씻기는 기본 수칙이다.

음식 조리 시 완전히 익히고 먹는 것이 좋다. 조리된 식품은 바로 먹어야 오염을 막을 수 있다. 냉장 보관된 식품이라 하더라도 균이 번식할 수 있다. 따라서 장기간 냉장 보관하는 것은 삼가야 한다. 부엌 환경을 청결히 하고 도마나 칼, 행주 등은 정기적으로 삶는 것이 중요하다.

냉장 보관 시 균이 번식하지 않을 것이라는 생각이 있는데, 식중독 발병 원인균은 저온에서도 살아남기 쉽기 때문에 유의해야 한다. 냉장 또는 냉동해야 하는 음식물은 상온에 10분 이상 방치하지 않도록 해야 하며 냉장실 보관도 하루를 넘기지 않는 것이 좋다.

 

도움말 김포 건강드림내과 김상구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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