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포털, '도심에서 즐기는 문화 바캉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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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포털, '도심에서 즐기는 문화 바캉스'
  • 이민형 기자
  • 승인 2017.07.14 1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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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트타임즈= 이민형 기자] 본격적인 휴가철을 맞은 도심, 차가 없는 도심을 다양한 공연과 축제들이 가득 채운다. 공연·전시계에서 여름은 연말과 더불어 최대 성수기다. 장마와, 이후 찾아오는 무더위에 야외 활동을 피하고 실내에서 문화생활을 즐기려는 사람들이 급증하기 때문이다.

이에 문화체육관광부(장관 도종환, 이하 문체부) 한국문화정보원에서 운영하는 문화포털에서는 7월에 즐길 수 있는 공연․전시를 아래와 같이 소개한다.

 

‣ 언제나 청춘처럼 ‘늘푸른 연극제’

평생을 우직하게 한 길만 걷는다는 것은 어떤 것일까. 예술과 연극이라는 외길을 정도 있게 걸어온 거장들의 발자취를 돌아볼 수 있는 연극제가 개막한다. 흘러간 세월 속에서 우리 연극계에 기여한 원로인들의 업적을 기리기 위한 연극축제인 원로(One路)연극제는 지난해 처음 개최됐다. 뜨거운 관심에 힘입어 올해는 ‘늘푸른 연극제’로 축제명을 변경, 현재까지 ‘뜨거운 현역’으로 무대 위의 삶을 살고 계신 예술가들의 푸른 무대를 선보인다.

7080관객들의 향수를 자극할 아버지와 아들의 이야기 ‘봄날(오현경)’, 가족과 사회, 인간에 대한 깊은 성찰을 자아내는 ‘유리동물원(김도훈)’, 광복절을 앞둔 지금 더 의미 있는 ‘반민특위(노경식)’, 황혼의 사랑을 담은 ‘언덕을 넘어서 가자(이호재)’ 등 선정 연극인들의 대표작을 한 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다. 오락처럼 즐겨온 연극이 너무 가볍지도 무겁지도 않게 다가올 것이다.

기간 | 2017.07.28 - 2017.08.27.

장소 | 대학로예술극장, 아르코예술극장

 

‣ 한 여름의 판타지아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여름이면 영화팬들은 부산 대신 부천으로 달려간다. 여름 유일의 국제 영화제인 부천판타스틱영화제가 열리기 때문이다. 부산, 전주 등 지역에서 열리는 다른 국제영화제와는 달리 수도권에서 즐길 수 있어 그 인기가 뜨겁다. 58개국 289편의 영화가 상영되는 이번 영화제는 2012년 이후 5년 만에 한국영화(영화 ‘7호실’)가 개막작으로 선정됐다.

또한 판타스틱 영화의 다양한 스펙트럼을 마니아용의 ‘레드’와 초심자용인 ‘블루’로 구분하여 관객들이 취향에 맞는 작품을 직관적으로 선택할 수 있도록 했고, 어린이와 가족 관객에서부터 터부와 금기에 도전하는 극단적인 영화를 선호하는 매니아층까지 다양한 관객을 아우르는 폭넓고 다채로운 프로그래밍을 추구했다.

특별전 역시 관심을 모은다. 배우 전도연의 20

주년을 기념하며 '접속'부터 '밀양', '하녀' 등 유명 작품들을 다시 영화관에서 만날 수 있다. 사랑, 모험, 환상세포를 깨워줄 제21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는 오는 13일부터 23일까지 부천시청 및 영화관 일대에서 진행된다.

 

사진 :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공식 포스터

 

기간 | 2017.07.13 - 2017.07.23

개막식 : 7월 13일 부천시청 잔디광장 오후 7시 30분

폐막식 : 7월 21일 부천시청 어울마당 오후 7시

 

 

‣ 신기루 같은 뜻밖의 여행 - 서울프린지페스티벌

독립영화의 매력은 개성 있는 연출과 뉴 페이스 배우들을 만날 수 있다는 점이다. 

올해 스무 번째 열리는 서울프린지페스티벌은 1988년부터 지금까지 독립예술을 지향하고 예술가들을 응원하는 축제로 자리매김해왔다. 2017년은 보다 재미있고 자세히 프린지를 살펴 볼 수 있도록 ‘여행’이라는 테마를 선정하였다. 여행에 필요한 도구들을 선택할 수 있는 아이템숍이 마련되어, 재미를 더한다.

10년 넘게 자리잡아온 홍대 앞을 벗어나 <프린지 빌리지>, <프린지 아카이브 전시>, <독립예술제>, <독립예술집담회>, <관객과의 대화> 등 총 52팀 약 1,000여명의 예술가들과 함께 이색적이고 특별한 공연이 선보일 예정이다.

기간 | 2017.07.19. - 2017.07.22

장소 | 서울 월드컵경기장 안팎

 

‣ 이번엔 시간여행이다! - 프로젝트284 : 시간여행자의 시계

대한민국은 지금 시간여행 중! 시공간을 초월한 타입슬립(Time Slip) 소재의 드라마가 유행하며, 시간여행을 테마로 한 여행지들이 인기다. 

‘타임머신’을 타고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를 오가는 재미가 쏠쏠하다. 이번엔 여름은 시간여행이다! ‘프로젝트284:시간여행자의 시계’는 시간에 대한 스토리를 전시와 공연으로 재구성해 다양한 문화예술을 체험하면서 즐길 수 있는 융‧복합 문화예술 행사로, 설치, 사진, 조각, 영상, 인터랙티브 미디어아트 등 다채로운 예술 장르로 제작한 76점의 작품들이 문화역에 펼쳐진다. 이와 함께 퍼포먼스, 연극, 강연 등은 물론 매주 바뀌는 36편의 영화도 관람할 수 있다.

내일을 살아 갈 힘을 주는 과거는 긍정시계가 되고, 수많은 가능성이 있는 미래는 지향시계가, 지금 여기에 대한 가치를 찾는 현재는 쾌락시계가 되어 시간여행자의 시계 속 바늘을 가리킨다. 산책하듯 나서는 전시, 축제처럼 즐기는 공연, 온종일 머물 수 있는 극장! 시간만 있다면 우리는 어디로든 갈 수 있다.

기간 | 2017.05.17. - 2017.07.23

장소 | 문화역서울2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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