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정보] 고종 황제도 애호한 커피, 효능 및 권장 섭취량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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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품정보] 고종 황제도 애호한 커피, 효능 및 권장 섭취량은?
  • 윤동희 기자
  • 승인 2019.06.15 2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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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 = 픽사베이

[파이트타임즈] 커피는 언제부터 국내에 도입됐을까?

커피는 개화에 의한 서양문물의 도입과 함께 19세기 후반부터 국내에 첫선을 보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커피 애호가'로 알려져 있는 고종황제가 ‘커피(가배차)’를 접한 시점에 대해서는 1896년(건양 1년) 아관파천 때 러시아 공사 베베르가 고종에게 커피를 소개한 것으로 알려져 있으나, 1884년부터 3년간 고종 황제의 어의로 지낸 알렌이 1903년에 출판한 기록물인 ‘Things Korea’에 따르면 당시 궁중에서 커피를 음용했다는 기록이 있어, 1880년대 중반부터 커피를 접했다고 추측할 수도 있다.

 

고종황제 어전(49세), 사진출처 = 국립전주박물관

 

고종은 1897년 황제로 취임한 후 광무 2년(1898) 9월 11일에는 대신들에게 커피를 하사하기도 했다.

이러한 커피 사랑 때문에 곤혹을 겪기도 했다. 친러파였던 김홍륙은 커피를 이용해 고종의 독살을 시도했다. 고종은 ‘향이 이상하다’ 고 반 모금만 마시고 뱉어냈음에도 다수의 이빨이 손실됐으며, 당시 25세였던 순종은 커피를 마시고 중태에 빠지기도 했다.

당시에는 주로 상류층이 즐기던 음료가 되었으나, 1930년 일제 강점기 시절 다방문화가 도입돼며 인텔리 계층의 사교모임장에서도 활용됐다.

국내의 경우 1968년 동서식품의 ‘맥심’ 커피 브랜드를 통해 본격적으로 커피가 대중화되었으며, 현재에 이르러서는 다양한 커피전문점들이 등장해 각축전을 벌이고 있다.

커피의 주요 성분으로 알려져 있는 카페인(Caffein)은 졸음을 일으키는 아데노신 수용체의 작용을 방해하여 뇌의 각성을 유지시킬 수 있어, 졸릴 떄 섭취하면 잠이 잘 오지 않는 것이 상식으로도 잘 알려져 있다.

다만 카페인 과다 섭취 시 두통, 가슴 두근거림, 불면즘, 수면장애 등 다양한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어 유의해야 한다.

 

사진출처 = 픽사베이

 

이외 카페인은 지방산의 이용을 촉진해 장기간의 운동 시 지구력을 증가시킬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성인 남성 기준 카페인 일일 최대 섭취 권고량은 약 400mg으로 여성, 특히 임산부의 경우 300mg, 30kg 이하 어린이는 75mg 이하로 섭취하는 것을 권하고 있다.

최근에는 카페인 함량을 98% 이상까지 낮춘 ‘디카페인’ 제품들도 선보이고 있어, 커피의 맛만을 즐기고 싶다면 이러한 음료를 마시는 것도 한 방법이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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