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천 학교폭력’ 청와대 청원 게시글, 끔찍한 정황...경찰 수사 착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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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천 학교폭력’ 청와대 청원 게시글, 끔찍한 정황...경찰 수사 착수
  • 윤동희 기자
  • 승인 2019.06.11 2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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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해학생 친누나 “ 혼자 끙끙 앓은 동생에 죄책감...글 널리 알려주세요”
제작 = 파이트타임즈, 출처 =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

 

[파이트타임즈]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충북 제천의 한 고등학생인 A군에게 집단 학교폭력이 발생했다는 주장이 게시됐다.

믿기지 않는 그 끔찍한 수법과 안타까운 사연이 네티즌들의 공분을 사고 있는 한편, 경찰이 해당 사안에 대한 진상 파악에 나서 A군의 의식이 회복되는 대로 가해 학생들을 소환 조사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학교폭력 피해자로 추정되는 A군을 동생으로 두고 있는 친누나가 작성한 것으로 알려진 이 국민청원 게시글은, 6월 11일 오후 9시50 분 기준 36,853명이 청원에 동의한 상태다.

‘ 제천 집단학교폭력및유사강간’ 이라는 제목의 해당 게시글의 내용에 따르면 가해 학생들이 A군에게 술, 담배 심부름을 시키고 구타와 폭언을 일삼는 한편 항문에 소주병을 꽂는 등 입에 담을 수 없는 엽기적인 성폭력을 저질렀으며, 억지로 술을 먹인 뒤 잠들자 발가락에 휴지를 꽂아 불을 붙여 발등에 화상을 입혔다고 한다.

또한 교통사고로 중상을 입어 현재 사경을 헤매고 있는 A군에 대한 병문안 이후에도 조롱과 야유를 일삼았다고 기재돼 있다.

A군의 누나는 해당 게시글에서 “ 평소에 학교가기를 두려워하고 보복이 무서워 누구에게도 터놓지 못하고 끙끙 앓았을 동생에게 죄책감이 든다” 며 “ 앞으로 이런 피해자가 생기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에 용기를 내 글을 쓰게 됐다. 이 글을 널리 알려 주세요” 고 전하고 있다.

한편 지난 10일 KBS 7시 뉴스에서 보도된 내용에 따르면 A군은 올해 들어서만 스무번 결석하는 등 학교생활에 어려움을 겪었으며, A군이 다니던 학교에서는 지난 9월에도 학교폭력 사태가 불거져 한 학생이 스스로 목숨을 끊은 일이 있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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