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정보] 초복 앞둔 6월, 제철 과일인 수박·참외로 한여름 대비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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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품정보] 초복 앞둔 6월, 제철 과일인 수박·참외로 한여름 대비 어떨까?
  • 윤동희 기자
  • 승인 2019.06.10 1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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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트타임즈] 초복은 음력 5월 19일이며, 올해 기준으로는 양력 7월 12일이다. 본격적인 더위가 시작되는 시점에 걸쳐 있는 셈인데, 더위를 지혜롭게 대처하기 위한 조상님들의 날짜 선정이 예사롭지 않다.

그러나 지구온난화 등으로 인해 더위가 오는 시점이 빨라지며 '초복조차 너무 늦다'고 호소하는 경우도 있다.

일례로 작년에는 6월 2일 남부 일부 지역에 폭염주의보가 내려진 이후 6월 22일에는 강원 영서 지역에 폭염주의보가, 24일에는 서울에도 폭염이 시작됐다. 장마도 6월 26일부터 7월 10일까지 총 15일로, 1973년(6일) 이래 역대 2번째로 짧게 끝났다.

 

사진출처 = 픽사베이

 

올해는 5월 중순부터 전국 곳곳에 폭염주의보가 발령돼, 경기도 고양시의 경우 현재 더위를 피하기 위한 야외 그늘막이 설치됐으며 전국적으로 폭염 대비 응급상황 예방 및 구급을 위한 소방활동이 진행되고 있다.

여름철 폭염에 대비한 안전 예방수칙으로 항상 거론되는 것 중 하나가 '충분한 수분 섭취' 이다. 일반적으로 여름철에는 타 계절 대비 땀 배출이 많아지는 만큼 수분을 섭취함으로써 몸의 항상성을 유지한다는 취지다.

땀 때문만이 아니라 냉방 때문에 피부나 호흡으로 증발되는 수분도 적지 않다. 특히 더운 밖과 시원한 실내를 오가는 경우 체온조절이 잘 안 될 수 있는데, 이 때 물을 많이 마시면 전해질 순환이 원활해져 체온조절에 도움이 될 수 있다.

여름철 입맛이 떨어져 식사가 원활치 않은 경우라면 과일 섭취를 통해 수분보충과 함께 입맛도 살리고 칼로리와 영양소를 공급하는 것도 한 방법이 될 수 있다.

여름철 대표 과일인 수박과 참외는 과거 6월 이후가 제철이었으나, 최근에는 4월부터 제철이 시작돼 6월에 정점을 찍는다.

온·오프라인 시판가도 비교적 저렴해지며, 특히 참외농가를 직접 방문해 kg 단위로 다량 구매 후 깨끗하게 씻어 랩으로 감싸 냉장보관 시 약 한달 가량 두고두고 섭취할 수 있다.

 

사진출처 = 픽사베이

 

참외는 경북지역에서 주로 재배하며 지역행사 및 체험행사 등이 자주 열리고 생산량도 많은 성주 참외 등이 유명하다. 비타민 C와 나이아신, 과당 함량이 높으며 인과 칼륨 등 무기질 함량도 높다. 또한 참외 씨는 식이섬유가 풍부하고 영양가도 높으므로 꼭꼭 씹어먹는 것이 좋다.

참외 100g당 영양소는 약 30칼로리 정도이며 90% 이상이 물로 이루어져 있다. 때문에 일반적인 크기(300g)의 참외 1개 섭취시 밥 반공기(125kcal)보다 조금 적은 100칼로리 내외의 열량과 약 한 컵 이상의 수분을 섭취할 수 있다.

 

사진출처 = 픽사베이

 

수박은 충북 지역 및 남부 지역(경상도·전라도)에서 주로 많이 생산되며, 100g당 약 30칼로리 내외이며 마찬가지로 90% 이상이 물로 이루어져 영양분은 참외와 비슷하다. 

수박 과즙에는 카로틴(비타민 A), 사과산 등 영양소가 다량 함유돼 있으며 수박씨에는 리놀산이 함유돼 있어 수박 씨까지 꼭꼭 씹어먹거나 쥬스로 만들 때에 씨도 함께 넣어 마시면 동맥경화 예방에 도움이 될 수 있다. 또한 이뇨작용이 있어 소변 배출도 원활해진다.

 

사진출처 = 픽사베이

 

다만 달달한 맛에서 알 수 있듯 대부분의 칼로리가 과당(당류)이므로 많이 섭취하면 살이 찔 수도 있으나, 일반적인 양인 참외 반 개, 수박 서너 쪽 정도를 섭취하는 정도라면 크게 걱정할 필요는 없으며 오히려 꾸준히 섭취하는 것이 여름철 수분 보충 및 건강에 도움이 된다.

다만 수박·참외 역시 대부분의 과일과 마찬가지로 칼륨 함량이 높아 신장이 좋지 않은 경우 소변을 통한 칼륨 배출이 원활치 않을 수 있으므로, 신장이 좋지 않은 경우 의사와의 상담 하에 섭취량을 결정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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