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자녀를 둔 52세 어머니 '고정미 선수', 생활체육 복싱대회서 '투혼' 보여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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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자녀를 둔 52세 어머니 '고정미 선수', 생활체육 복싱대회서 '투혼' 보여줘
  • 유정현 기자
  • 승인 2019.05.20 1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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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 김주영 선수 상대로 시종일관 압박하는 인파이팅 보여줘...박수 갈채 이어지기도
사진 = 광주 서구청장배 생활체육 복싱대회

 

[파이트타임즈] 지난 18일 생활체육 복싱인들의 축제인 광주광역시 서구청장배 생활체육 복싱대회가 염주체육관 국민생활관에서 개최됐다. 

본 대회는 광주서구복싱협회가 주관,주최 하였으며, 광주 전남권 소재 체육관에서 약 100명의 생활체육 복싱인들이 출전했다.

초등학생부터 50대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연령층의 선수가 참가한 본 대회에는 부자간의 동반 출전, 현직 소방관들의 도전 등 여러 사연과 목표를 가진 선수들이 출전해 관심을 끌었다.

그 중 관중들의 이목을 집중 시킨 경기는 12번째 경기로 두 자녀를 둔 어머니이자 3교대 근무로 바쁜 일상을 보내고 있는 고정미(김주헌 챔프 복싱클럽)씨의 도전이였다.

52세라는 적지 않은 나이임에도 불구하고 복싱 대회에 첫 출전한 그녀는 시카고복싱 소속의 20대 김주영 선수와 경쟁하여 시종일관 압박하는 인파이팅을 선보였다.

 

사진 = 김주헌 관장(좌), 고정미 선수(우)

 

1분 30초 2라운드 룰로 진행된 본 경기는 무승부로 끝이 났고, 링 위에서 멋진 모습을 선보인 두 선수에게는 박수 갈채가 이어졌다.

고정미 선수는 "열심히 준비하였으나 상대방의 긴 리치를 파고 들지 못해 아쉬움이 남았다. 좋은 경험이였으며 앞으로 더 좋은 모습을 보일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김주헌 챔프복싱클럽 지도자 김주헌 관장은 "우리 소속 선수들 모두가 다 잘 싸웠지만 그중 고정미씨의 도전과 노력이 더욱 돋보였다고 생각한다. 우리 체육관 여성부의 든든한 버팀목으로 비록 경기 결과는 다소 아쉽지만, 그녀가 링위에서 보여준 모습은 정말 멋있었다고 생각한다. " 며 " 일상생활에서도 운동하는 모습과 같이 멋진 모습이길 응원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본 대회의 종합우승은 14명의 선수가 출전해 9명이 승리한 '김주헌 챔프 복싱클럽' 이 차지했다.

 

사진 = 김주헌 챔프 복싱클럽 대회 후 기념촬영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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