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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국내 무에타이 지도자,' 끊임없이 배우고 수용의 자세 가져야'- 자신이 배운 것만이 진리라고 믿는 태도 지양하고, '배움'과 '수용'의 자세 갖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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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트타임즈] 국내 무에타이 체육관 지도자들 중에는 자신이 해당 분야에 있어 최고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을 적지 않게 볼 수 있다.

자신이 가르치는 기술이 모두 정답이고, '나는 더 이상 배울 것이 없다'라는 생각을 가진 지도자들 말이다.

하지만, 무에타이는 끊임없이 변화한다. 무에타이의 종주국인 태국 조차도 변화하는 모습을 보이는데, 국내는 그 발전 속도가 훨씬 더딘 것처럼 보일 때가 많다.

다양한 문제점들이 있겠지만, 필자는 그 원인을 지도자에게서 찾고 싶다.

 

◆ 배우지 않고, 수용하지 않는 안일한 태도를 견지하는 지도자

 

무에타이를 모르는 것이 나쁜 것은 아니다. 

진짜 나쁜 것은, 무에타이를 모르는 데도 자신이 무에타이라는 종목에 있어 국내 최고라고 생각하거나, 자신은 더이상 무에타이에 대해 배울 것이 없다는 태도를 견지하는 것이다.

또한 이러한 생각을 가진자가 '무에타이' 라는 체육관 간판을 걸고 무에타이 지도자로 활동하는 것이다.

무에타이 체육관의 최고지도자, 즉 '관장'이 된다고 해서 무에타이를 더 이상 배우지 않아도 되는 것은 아니다.

예전에 배운 무에타이 스킬들이 격투술이 발전한 지금은 무용지물인 기술이 되어버렸을 수도 있고, 예전엔 배우지 못했던 무에타이 스킬들이 '변화'와 '융합'의 과정을 거쳐 현재는 중요 기술로 사용될 수도 있다.

심지어 예전에 배운 것들이 처음부터 잘못 되었을 수도 있다. 자신이 배운 것은 무에타이가 아닌 킥복싱인데, 무에타이를 하고 있다고 믿고 있는 경우도 있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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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자가 ‘국내 무에타이 지도자 당신들이 무조건 잘못됐고, 당신들은 생각이 없다’라는 이야기를 하는 것이 아니다. 이는 극히 일부의 무에타이 지도자들로 한정한다.

그들도 지도자이기 이전에 스승이 있었을 것이고, 스승이 가르친 것을 진리라고 믿는 것은 어찌보면 당연한 일이다.

그렇지만, 자신이 배운 것만이 옳다고 생각하는 태도는 스스로를 틀에 갇히게 만들 가능성이 매우 높다.

주먹 공격인 잽을 내지르는 방법에도 여러 가지가 있다. 

주먹을 회전시켜 내리 찍는 느낌으로 치는 잽, 주먹을 회전시키지 않고 가볍게 툭툭 던지는 잽 등 어느 하나를 콕 집어서 옳다고 할 수는 없다. 무릎, 팔굽, 킥 공격 또한 매한가지다. 단지 상황과 자신의 신체조건에 따라 달리 사용할 뿐이다.

그런데 이런 부분이 ‘옳다!’, ‘그르다!’ 라는 단정식으로만 접근한다면, 결국 한계에 부딪히게 되고 만다.

더 좋은 타격법, 더 좋은 수비법, 더 좋은 스킬이 존재해도 알지 못하게 되고, 알 필요를 느끼지 못 하기 때문에 더 좋은 스킬에 대한 사용 자체가 불가능하다.

그런 현상이 지속되어 가지에 가지를 달고 뻗어나가면, 국내 무에타이 시장 전체 발전의 성장이 더뎌지는 것은 당연한 현상이다.

『우물 속의 개구리에게 세상을 이야기 할 수 없고, 여름 한철을 사는 벌레에게 차가운 얼음을 이야기 할 수 없다. - 파이트타임즈 발행인 페이스북 게시글 인용 -』

무에타이 지도자들 또한 '무에타이'라는 전문 격투 영역에 있어서, 비유적 표현으로 세상을 알기 위해 노력하고, 차가운 얼음을 모르는 여름 한철 벌레가 되지 않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

지도자들은 무에타이 시장 전체의 발전을 위해 자신만의 세계에 갇히는 것을 필히 경계해야 한다. 

무에타이 시장 전체가 발전한다면 지도자들 또한 득을 보기 마련이니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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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내 무에타이 지도자 '배움'과 '수용'의 자세 갖춰야

 

자신이 최고가 아니라는 생각을 겸허히 수용하고, 배움을 청하는 태도는 언제나 옳다.

필자가 본 국내 지도자 중에는, 체육관이 상대적으로 바쁘지 않은 비수기 시즌에 매년 태국을 방문하여 약 한 달간 선수처럼 운동하는 지도자도 있었고, 태국에 정기적으로 방문해 현지 세미나를 듣고 해당 내용을 토대로 현지에서 수련하면서 새로운 기술들을 배워오는 지도자도 있었다.

하지만 이와 반대로 일부 지도자는 무에타이를 한다고 자칭하고 있으나, 사실 필자가 국내 일부 무에타이 지도자들의 트레이닝 모습을 살펴본 바로는, 그들은 킥복싱을 구사하는 '킥복서' 이지 무에타이를 구사하는 '낙무아이' 가 아니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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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에타이는 태국의 국기(國技)이다. 당연히 태국 현지에서 세미나를 듣고, 트레이닝을 하고, 태국의 낙무아이들이 운동하는 모습을 보는 것이 무에타이에 대한 이해도와 스킬을 높이는데 가장 좋다.

태국을 방문하는 것이 국내 지도자가 무에타이에 대해 공부할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이지만, ‘체육관을 두고 1달씩 방문하는게 가능하긴 한 일인가’ 내지는 ‘태국을 방문할 때 발생하는 경비가 부담된다’와 같은 상황에 놓인 지도자가 더욱 많을 것이라고 생각된다.

그렇다고 해서 국내에서 열리는 무에타이 세미나조차 참여하지 않을 이유는 없다.

현재도 정기적으로 열리는 무에타이 세미나가 있고, 주말에 열리는 세미나도 있으며, 태국 현지에 지속적으로 방문해 기술을 배운 뒤 해당 기술들을 국내에 전수하는 세미나도 있다.

오히려 세미나를 참가하는 일이 태국에 방문하는 것보다 ‘가성비’가 좋을 수 있다.

우선 가성비 면에서 볼 때 가장 첫 번째로 꼽는 것은 '시간'과 '비용'이다. 태국에 방문해 운동을 하려면 계획부터 실행까지 많은 시간과 비용을 투자해야 한다. 

하지만 세미나는 국내에서 진행되는 만큼 태국에 방문하는 것에 비해 시간과 비용을 절약할 수 있다.

또한, 태국에 가서 기술을 배울 때 모국어가 아닌 외국어를 사용해 배우다 보면 기술의 느낌이나 방법에 왜곡이 생길 수 있다. 

하지만 국내에서 세미나를 받을 경우, 그러한 역할을 해당 세미나의 지도자가 대신한 뒤 한국어로 설명하기 때문에 언어적 특성에 기인한 왜곡 등의 문제점을 줄일 수 있는 장점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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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으로 가장 중요한 것은 내가 배운 것이 틀릴 수도 있고, 내가 최고가 아닐 수 있다라는 태도를 견지해서 배움을 시작하는 것에 있다.

계속해서 배우고 수용하는 자세를 국내 많은 지도자들이 갖게 된다면, 국내 무에타이의 수준이 한 층 높아질 가능성이 높고, 이는 국내 무에타이 시장 전체의 발전과 연결될 가능성이 높다.

많은 국내 무에타이 지도자들이 '배움'과 '수용'의 자세를 갖추었으면 하는 바램이다.

이상민 기자  sangmin7350@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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