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에타이의 공격 기술 - 로우킥 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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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에타이의 공격 기술 - 로우킥 편
  • 이상민 기자
  • 승인 2019.03.27 2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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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 = Eightlimbs 웹사이트

 

[파이트타임즈] 무에타이의 로우킥은 태국어로는 '때카'라고 한다.  태국어의 '때 - 차다' / '카 - 다리' 즉, 다리를 차는 발차기 기술이다.

때카는 상대의 대퇴부를 가격해 허벅지 근육에 데미지를 입히는 기술로, 상대의 뿌리인 하체에 데미지를 주어 상대를 무너뜨리는 공격 기술이다.

실제 경기에서 때람뚜와(몸통차기, 미들킥)와 더불어 많이 사용되는 킥 공격 중 하나지만, 때카는 때람뚜와(미들킥)와 차는 양상이나 형태에서 차이가 있다.

때람뚜와는 전체적으로 올라가는 힘이 많다. 킥을 찰 때 디딤발도 곧게 쭉 펴주어야 하고, 다리도 올려야 하며, 몸통도 곧게 세워야 한다.

하지만 때카의 경우 내려가는 힘이 더 강하다. 찰 때 디딤발도 굽혀야 하고, 다리도 안 올리는 것은 아니지만 상대적으로 낮으며, 몸통도 수직 선상에서 살짝 이탈하는 것이 좋다.

 

사진출처 = Yokkao 웹사이트

 

◆ 발의 각도와 파워에 따라 달리 사용되는 '때카'

때람뚜와도 마찬가지지만, 때카는 발의 각도나 힘을 주는 방법에 따라 공격법이 여러 가지로 나뉜다.

대퇴부 이외에도 상대에게 더욱 치명적인 데미지를 주기 위해 상대의 무릎 관절을 때카로 차는 경우도 있고, 상대를 넘어뜨리기 위해 상대의 발목 부위을 걷어차는 경우도 있다.

또한, 데미지를 주는 용도 이외에도 힘을 조절해 훼이크성 공격으로 사용하는 경우도 있고, 상대로 하여금 중심을 잃게 할 목적으로 사용하기도 한다.

때카를 강하게 차기 위해서는 기본적으로 디딤발이 중심을 잡을 수 있는 선에서 최대한 굽혀 주어야 강하게 찰 수 있다. 

그래야 상대의 대퇴부와 자신의 차는 다리가 수직을 이룰 수 있기 때문이다. 자신의 다리 각도가 상대의 다리와 수직을 이룰 때 가장 강한 파워를 낼 수 있다.

망치로 각목을 부수려고 할 때, 특수한 상황이 아닌 이상 망치를 대각으로 내리치는 사람은 없다. 때카에도 이와 같은 원리가 작용한다.

하지만 강하게 차는 것이 꼭 좋은 것은 아니기 때문에 실제 시합에서는 상황에 따라 디딤발의 각도와 다리의 각도를 상황에 맞게 적절히 조절하는 것이 좋다.

빠르게 찰 때에는 디딤발을 덜 굽히고, 다리를 최대한 짧은 거리에 맞게 움직인다. 가장 세게 찰 때는 다리를 최대한 굽히고, 최대한 다리의 움직임을 라운드하게 구사해야 한다.

이 외에도 때카의 형태를 달리할 수 있는 방법은 여러가지가 있으나, 위 요소들만 적절히 조합해도 유용한 때카의 공격이 가능하다.

 

사진출처 = 7Muaythai 웹사이트

 

◆ 때카는 어떻게 차는 것이 좋을까?

때카를 구사하기 위해선 여러 포인트를 살펴야 하나 디딤발, 상체의 움직임, 골반의 움직임, 팔의 움직임 등 4가지 포인트를 중점적으로 살필 것을 권장한다.

 

① 디딤발의 경우 때람뚜와와는 달리 발 전체를 바닥에 붙이고 다리를 굽혀주어야 한다. 

때카의 경우 내려가는 힘이 작용해야 하기 때문에 발바닥 전체를 바닥에 붙여 안정성을 더하고 다리를 굽혀 힘의 방향을 잡아주어야 한다.

 

② 상체의 움직임 같은 경우, 수직 선상에서 벗어나 차는 발의 반대 방향으로 몸을 살짝 기울여주는 것이 좋다. 이 때 상체가 뒤로 살짝 빠지는 느낌도 같이 주는 것도 무방하다.

때카를 찰 때 상체를 기울여 줄 경우, 로우킥에 파워를 더해주면서 상대와 자신의 상체 사이에 거리가 생겨 주먹 카운터에 취약한 로우킥의 단점을 보완할 수 있다.

 

③ 골반의 움직임은 때람뚜와와 일맥상통한다. 골반이 접혀있다는 것은, 킥에 몸통의 무게를 싣지 못 하고 다리의 힘만 이용해서 찬다는 이야기가 된다.

때문에 골반을 내밀어 주는 동작을 취해 몸통 전체가 회전하게 해서, 킥에 몸 전체의 무게를 실어줄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좋다.

 

④ 팔의 움직임 또한 때람뚜와와 똑같다. 차는 발 쪽의 손은 킥의 진행 방향과 반대로 펼쳐주어야 킥 파워에 힘을 실어줄 수 있다.

펼치는 팔의 반대 팔은 얼굴과 몸쪽으로 가드를 형성해야 상대의 카운터를 막기 용이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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