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송차이코리아 이대연 칼럼] 다양한 시합 컨텐츠를 제공하는 태국의 무에타이 ⑮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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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송차이코리아 이대연 칼럼] 다양한 시합 컨텐츠를 제공하는 태국의 무에타이 ⑮
  • 이대연 원송차이코리아 대표
  • 승인 2019.03.24 1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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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 무에타이는 계승.. 다양한 시합 컨텐츠를 개발하고 있는 태국
[사진] 라차담넌 스타디움.  원송차이코리아 제공

 

[파이트타임즈] 태국의 무에타이는 전통은 계승하면서도, 시합 컨텐츠는 다양화되고 있다.

태국인들의 무에타이 사랑은 정말 대단하다. 무에타이 경기장을 가면 어느 순간 필자도 그들과 호흡하며 기합을 넣고 응원을 하고 있게 된다. 

스타디움 경기는 경기장의 분위기부터가 남다르다. 스타디움은 그들만의 자부심이다. 외국인들은 이벤트 경기가 아닌 이상 링에 오르기가 힘들다. 즉 태국내 최강을 가리는 자리가 바로 스타디움 경기다. 

스타디움 경기의 시합전 와이쿠루(경기전 자신의 스승과 부모 등에게 경의를 표하는 의식) 를 보더라도 분위기가 상당히 다르다. 매우 경건하게 의식이 치러지며,  선수들이 와이쿠루를 할 때 관중들도 집중해서 보고 의식이 끝나면 함께 박수도 쳐준다. 

마치 태국의 전통적인 무에타이 시합은 전쟁을 나가기 전 전사들의 모습과도 같다.

 

[사진] 아시아띠크 무에보란 공연 원송차이코리아 제공

 

하지만 태국에는 위와 같은 스타디움 경기외 다양한 컨텐츠의 무에타이 시합들도 존재하고 있다. 

그중에서도 특히 '태국 vs 외국'과 같이 국가간의 대전 구도로 구성된 경기들이 큰 인기를 얻고 있다. 이런 형태의 경기들은 관객들 또한 누구를 응원해야 할지 정확히 구분되어 있다. 

대부분의 경기가 3라운드로 치러지다보니 1라운드부터 마지막 라운드까지 선수들은 치열하게 싸우게 된다. 경기가 박진감이 넘친다는게 장점이며, 자신들의 자국내 선수들의 승리를 위해 한목소리로 응원에 참여하는 경향이 대부분이라 민족의 결속력과 자긍심도 자아낸다.

또한 이런  '태국 vs 외국' 구도의 시합들은 외국인들이 많은 몰려드는 태국내 관광지에서 대부분 치뤄지다보니 태국 자국내 입장에서 보면 외화 벌이에도 크게 한몫을 하고 있다. 

때문에 이와 유사한 시합들이 태국내에서도 점점 더 많이 생기고 있는 추세다.

그 다음으로는 청소년 경기가 있다. 청소년들의 경기는 앞으로 나올 미래의 스타를 발굴하기 위해 태국내 프로모터들도 주목하는 시합들이다. 하지만 작년 인사사고로 인해 분위기가 많이 바뀌었다고 한다. 

이밖에도 아마츄어 시합과 여성부 시합이 있다.

 

[사진] 나이카놈데이 아유타야 탑킹 시합.  원송차이코리아 제공

 

국내에도 다양한 형태의 무에타이 시합들이 생겨나야하고, 국내 문화에 맞게 발전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태국의 무에타이 관계자들은 무에타이를 올림픽 종목에 포함시키기 위해 현재도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한다. 

그들은 언제가 될지는 모르지만, 한국은 지금부터라도 많이 준비를 해야 나중에 경쟁력이 있을 것이라고 전한다.

필자는 개인적으론 정말 무에타이를 사랑하고 자신의 모든 것을 다 태울 수 있는 국내 지도자와 선수들이 많이 나타나 대중 스포츠로의 발전과 위상을 높이고, 이와함께 글로벌 시장에서의 국가적 경쟁력 확보를 위해서라도 지금부터 열심히 준비하고 노력해야 한다고 말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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