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에타이의 공격 기술 - 미들킥 편
상태바
무에타이의 공격 기술 - 미들킥 편
  • 이상민 기자
  • 승인 2019.02.25 13:42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사진출처 = 픽사베이

 

[파이트타임즈] 무에타이 미들킥은 태국에서 때람뚜와로 불린다. 때 - 차다/ 람뚜와 - 몸통 우리말로 번역하면 몸통차기 정도 된다. 때람뚜와는 갈비뼈와 그 안의 오장육부를 공격하는 기술로 잘 알려져 있다.

때람뚜와는 무에타이의 킥 공격 중 가장 대표적인 기술로, 실제 경기에서 그 사용빈도가 높은편이다.

때람뚜와로 유명했던 선수는 태국의 쌈코가 대표적인 선수로 잘알려져 있다.

쌈코는 2000년대 초반부터 무에타이에 관심을 가진 독자라면 한번 쯤 들어봤을 법한 선수이다. 그는 강력한 왼발 미들킥 공격을 구사하는 대표적인 하드 키커로, 쌈코가 왼발 공격으로 여러 선수를 눕히는 동영상은 지금도 포털 상에 떠돌고 있다.

 

사진출처 = Michela Coppa 페이스북

 

◆ 때람뚜와는 어떻게 차는 것이 좋을까?

때람뚜와를 구사하기 위해선 여러 포인트를 살펴야 하나, 디딤발, 골반, 팔의 모양 등 3가지를 중점적으로 살필 것을 권장한다.

 

① 디딤발의 경우 까치발을 들고 다리를 쭉 펴주는 것이 좋다. 까치발을 들고 다리를 쭉 펴면, 킥의 파워를 보강하고 신체의 뿌리를 곧게 함으로써 킥의 안정성을 확보할 수 있다. 

그리고 디딤발을 딛을 때, 발 끝이 차는 발의 반대 방향으로 향해 있는 것이 좋다. 디딤발의 발 끝이 차는 발의 방향 또는 정면에 가까워 질 경우, 킥을 찰 때 몸이 돌아가면서 발 끝이 같이 돌아가기 때문에 구분 동작이 생겨 임팩트가 떨어질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② 골반의 경우 킥을 찰 때 접히지 않게 내밀어 주는 것이 좋다. 이유인 골반이 접힌다는 것은 킥에 몸통의 무게를 싣지 못하고 다리의 힘만을 이용해 찬다는 이야기가 된다. 

때문에 몸통 전체가 킥의 진행 방향으로 같이 회전해 몸 전체의 무게를 실어줄 수 있도록 차는 쪽 다리의 골반을 내미는 동작을 취하는 것이 좋다.

 

③ 팔의 경우 킥을 차는 발과 같은 쪽의 팔은, 킥의 진행 방향과 반대로 펼쳐주어야 킥에 도움을 줄 수 있다. 

말로 설명하니 다소 어렵게 보일 수도 있지만, 쉽게 정리하자면 사람이 걸을 때를 생각하면 된다. 다리는 앞으로 가고, 팔은 뒤로 교차해서 걸어야 걸을 때 편하지 않은가? 킥을 찰 때도 마찬가지다. 

펼치는 팔의 반대 팔은 얼굴과 몸에 붙여 가드를 형성해 주어야 상대의 카운터 공격을 막기 용이하다. 

킥을 찰 때 킥의 반대방향으로 팔을 힘차게 교차해 주면, 킥의 파워와 스피드에 도움울 줄 수 있고, 밸런스를 잡기에도 용이하다. 연속차기의 경우 탱이라는 발 기술을 이용하긴 하지만, 디딤발과 팔의 교차만을 이용해 차는 경우도 있다.

 

사진출처 = Phoenix Gym 웹사이트 ( 상대를 향해 때람뚜와 공격을 하고 있는 모습)

 

◆ 실제 경기에서 때람뚜와는 어떻게 사용되고 있는가?

때람뚜와의 기본 정의는 앞서 설명했듯, 몸통을 차는 기술이다. 

하지만, 어느 정도 레벨이 올라가면 실제 경기에서 상대방의 몸통을 차기란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니다. 다리 잡기, 심블럭, 푸쉬킥 등의 때람뚜와에 대한 상대의 수비술 또한 만만치 않기 때문이다.

그래서 실제 (태국)경기에선 보통 상대방의 팔 가드를 찬다. 공격이 실패하거나 카운터를 맞을 확률이 적고, 정강이보다 팔 뼈가 약하기 때문에 지속적으로 차면 상대에게 데미지를 입힐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실제 태국 무에타이 경기에서도 때람뚜와를 팔에 맞고 골절이 되는 경우도 적지 않게 일어난다. 동작이 간결하고 임팩트가 높은 발차기 기술이다 보니 관중들에게 인기도 많다. 

태국에서는 팔을 차는 형식의 때람뚜와가 경기에서 자주 쓰이다 보니 하이킥과 구분이 되지 않는 경우도 종종 있다. 

실제로 미들킥과 하이킥은 다리의 높이를 제외하고 때람뚜와와 차는 방법이 동일하다고 볼 수 있다. 때람뚜와에서 다리를 높여 차면 하이킥이 되는 것이다. 

물론 킥의 강약과 킥의 펼쳐짐의 각과 진행상태에 따라서 그 공격 의도는 달라질 수 있다는 것은 인지해야 할 것이다.

SNS에서도 응원해주세요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