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력’ 과 ‘무도’ 에 대한 단상(斷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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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력’ 과 ‘무도’ 에 대한 단상(斷想)
  • 윤동희 기자
  • 승인 2019.02.25 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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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픽사베이

[파이트타임즈] 어렸을 적 만화책을 보던 중 지금와서 생각해보면 약간 덜 떨어진 망상을 했던 일이 있다.

또래 아이들은 이름만 들어도 알 만한 유명한 만화인데, 만화책에서 주인공이 1권에서 ‘자신의 주먹은 총과 같은 위력을 가졌다’ 라는 말을 했을 때, 무심코 ‘만약 현실에서 총처럼 센 주먹을 가졌다면 어떻게 될까’ 하고 생각한 것이다.

현실에는 ‘총과 같은’ 위력을 가진 주먹은 없다. 하지만 ‘쇠파이프 같은’, 또는 ‘각목 같은’ 정도의 파괴력을 가진 공격이 가능한 격투기 유단자 또는 수련자들은 존재한다.

이들은 일반인과 비교했을 때 월등히 강하다. 어떻게 보면 위험한 존재라고 말할 수도 있다.

이들은 격투기 선수 또는 특정 종목의 국가대표, 또는 체육관 관장 등으로 활동하기도 하고, 또는 이웃이자 친구, 또는 형제로써 친숙하게 다가오기도 한다.

 

사진 = 픽사베이

 

반면, 이러한 격투기 수련자들보다 한없이 약한 일반 대중들은 불량배 앞에서 기죽거나 겁먹게 된다. 

이는 상대가 나에게 (유, 무형의) 폭력을 행사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똥이 무서워서 피하나’ 라고 할 수도 있겠지만, 이러나 저러나 피하는 것은 매한가지다.

하지만 격투기 유단자, 또는 그에 준하는 힘을 가진 사람이라면, 불량배 앞에서도 크게 겁먹거나 기죽지 않을 것이다. 때문에 사람들은 호신술로써 무술을 접하고 익히는 경우도 많다.

호신술로써 배우는 무술 또한 수련생이 생각을 조금만 달리 해도 폭력을 위한 도구로 사용 될 수도 있다. 때문에 무술을 가르치는 체육관에서는 몸의 단련과 함께 예의범절 교육 등도 함께 진행한다.

건강한 몸에 건강한 정신이 깃든다는 말이 있다. 

격투스포츠 관련 수 많은 생활체육인들이 존재하지만 그들은 호신과 수행, 또는 건강을 위해 무술을 익힐 뿐으로 이는 폭력 등의 개념과는 엄연히 다르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간혹 격투무술을 수련하는 사람들을 빚대어 '깡패' 나 '폭력배' '과격한 사람' 등으로 비유하는 경우도 종종 접하긴 하는데, 이는 어찌보면 격투스포츠의 정확한 이해나 수련 경험이 없는 사람들의 잘못된 편견이 아닌가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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