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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에타이·킥복싱 첫 시합, 수련생은 무엇을 준비해야 할까?①무에타이·킥복싱 첫시합을 나갈 때 필요한 수련법을 살펴본다

[파이트타임즈] 필자는 아직도 생각난다. 첫 시합 때 떨리던 그 기분.  

시합 때도 떨렸지만, 시합 한 달 전부터 시합 생각만 하면 심장이 쿵 내려 앉는 기분을 느끼곤 했다. 다행히 초전을 승리로 장식했으나, 첫 시합(이하 초전) 동영상은 필자에게 시쳇말로 흑역사에 가깝다.  

필자의 초전 동영상에는 체력이 빠져 비틀대는 모습과 상대의 엉뚱한 부위를 타격하는 모습 등 동영상 속에는 굴욕이라 할 수 있는 장면이 매우 많다. 게다가 모든 동작은 엉성하기 짝이 없다. 

그래서 '누군가가 나에게 초전을 치르기 전 준비해야 될 내용들을 상세하게 알려 주었다면 더 나은 방향으로 바뀌었을까?' 라는 생각을 하기도 했다.

물론 당시에는 시합을 처음 겪어 보았기 때문에 무엇을 준비해야 하는지조차도 몰랐지만 말이다.

 

사진 출처 = 픽사베이

 

◆ 무에타이·킥복싱을 수련한다면 한 번쯤 나갈 법한 시합. 초전은 어떻게 준비해야 할까?

시합을 원하는 수련자들은 보통 초전을 수련 3개월에서 6개월 사이에 경험한다. 물론 경우에 따라서는 1년 또는 그 이상의 시간이 흐른뒤 초전을 경험하는 수련생들도 있다.

초전을 앞두고 수련자들은 시합에서 사용하기 위해 다양한 콤비네이션, 카운터 등을 연습하곤 한다.

심지어 어떤 수련자는 시합에서의 멋을 위해 상대를 한방에 KO시키는 멋진 하이킥, 상대를 속이고 멋진 정타를 넣는 훼이크 기술같은 고난도 기술을 연습한다. 

 

사진= 필자(사진 중앙)가 시합 후 기념촬영 모습

 

과연 초전에서 다양한 콤보, 카운터, 고난도 기술 연습이 도움이 될까?

필자의 경험에 비추어보면 단언컨데, 초전 준비에 다양한 콤보, 카운터, 고난도 기술 연습은 전부 불필요하다고 말하고 싶다.

무에타이. 킥복싱에서의 첫 시합에서는 여러분이 머릿속에 그리는 영화 같은 모습이 절대 나오지 않는다. 긴장과 어설픔이 가득한 시합이 초전의 모습이라 말하고 싶다.

초전 때에는 복잡한 기술보단 단순한 기술, 기술보단 체력, 근력 향상에 집중해야 한다.

통상 1년 미만의 수련경험을 보유한 수련자가 복잡하고 화려한 기술들을 첫시합에서 사용하기엔 수련 경력이 너무 적다. 시합에서 다양한 기술을 사용하려면 오랜 시간의 수련이 필요하다.

다양한 상대에게 내 기술을 시험하고 오점을 찾아내는 과정을 거쳐야 가능한 일이다. 머릿속으로 상대와의 시합을 그린다 한들 실제 시합에서는 분명 차이점이 존재한다.

상대와의 거리 차이를 스스로 조절하는 법, 상대의 방어술에 대한 대응, 카운터 회피 등 실전에서의 경험이 선행되지 않는 이상 미트와 샌드백 트레이닝만으로는 아무리 따라해도 의미가 없다. 

이미지 트레이닝도 중요하지만 이미지 트레이닝 또한 실제 시합에서의 경험들이 선행 되어야 그 효과를 볼 수 있다. 

실제 시합이나 스파링에서 실전 기술들을 많이 사용해보아야, 여러 상황에 대한 경우의 수가 머릿속이 아닌 몸에 익는다.

 

사진 출처 = 픽사베이

 

필자의 경우 초전 때 경기 시작을 알리는 종소리가 울리자마자 머릿속이 하얗게 비었었다.

그간 연습하고 준비해 온 여러 콤보들, 카운터 기술 등 모든 연습들이 머릿속에서 지워 지는 경험을 했다. 

그리고 필자의 초전 경기 동영상을 보면 가장 많이 연습했던 잽 로우, 미들킥 단타, 원투 드릴 등의 가장 단순한 공격이 나온다. 머릿속으로 그리는 상황에는 한계가 존재한다는 방증이다.

시합을 나가는 대부분의 모든 수련자가 그렇게 초전을 치른다. 시합에서 멋진 공격을 퍼붓고, 승리를 거머쥐는 프로 선수들도 다 마찬가지다.

시합 전 실제 초전 경기를 관람하는 일도 좋은 경험이 된다. 실제 초전 경기를 보면 다양한 기술과 수준 높은 공방이 절대 나오지 않는다. 

체력 또한 수준 미달인 경우가 많다. 그래서 대부분 체력과 근력이 더 우수한 선수가 승리를 거머쥔다. 

그래서 '초전은 체력과 근력이다!' 라는 말도 있는게 아닌가 싶다.

무에타이.킥복싱을 수련하고 처음으로 사각의 링에서 격투 경험을 위해 당신에게 필요한 것은 위에서 언급한 바와같이 화려한 테크닉이 아닌 지도자에게 배운  '탄탄한 기본기'와 '체력'임을 잊지 말아야 할 것이다.

이상민 기자  sangmin7350@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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