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격투체육관 경영, '내실'을 다지는 것이 중요
사진 = eagle Muaythai

 

[파이트타임즈] 전국 각 지역에는 무에타이, 킥복싱, MMA, 복싱, 태권도, 검도 등 다양한 무술을 가르치는 체육관들이 분포해 있고, 저마다 치열한 생존 경쟁을 벌이고 있다.

격투기 체육관을 운영하는 관장의 경우, 비슷한 업종의 체육관 또는 피트니스 센터 등이 자신의 체육관 근처에 들어서는 경우 상당한 압박을 느끼기도 하지만, 어떤 관장은 그다지 크게 걱정하지 않기도 한다. 이러한 차이점은 해당 체육관의 '내실'에 기반한다고 볼 수 있다.

격투체육관에 방문한 관원들은 다양한 이유로 체육관에 입관한다. 

이러한 관원들 중에는 수년동안 꾸준히 한 체육관에서 운동을 하는 열성 관원들도 있지만, 반면에 수개월을 선결제하고 한두달 또는 몇 주 정도만 다니고 '그만두겠다' 고 하거나 말없이 체육관에 발길을 끊는 관원들도 있다.

 

사진 = eagle Muaythai

 

휘트니스센터의 경우를 살펴보면, 일반적으로 1개월 운동비용 대비 3~6개월 일시불 결제 시 월별 이용비가 매우 저렴해 수 개월치에 대한 비용을 결제한 후, 한두달만 다니고 그만두는 경우를 심심찮게 접할 수 있다. 

하지만 휘트니스센터에서 제공하는 고가의 ‘개인 PT’를 결제한 회원의 경우에는 회원기간 동안 성실히 운동을 하는 것을 확인할 수도 있다.

일반적으로 격투체육관에 입관하는 수련생들은 휘트니스 센터의 이용료 대비 고비용을 지불하며 무술을 배운다. 

이는 곧 관원(수련생)은 격투체육관에 다니기로 결심한 분명한 이유와 목적이 있다는 것을 제시한다. 

일례로 자신의 격투체육관에 다니던 관원이 휘트니스센터, 또는 다른 체육관으로 옮겨 운동을 시작했다면, 그리고 그러한 선택을 하는 관원이 늘고 있다면 해당 관원들에게 비용에 합당한 서비스를 제공했는지, 각 개인의 니즈에 적합한 가격을 책정했는지 등에 대한 고민을 해봐야 한다는 것이다.

지도자 입장에서는 체육관 입관을 원하는 관원에게 체육관에 다니게 된 사유와 목적을 주의 깊게 들어야 하며, 이를 중심으로 지도하는 것이 좋다.

관원이 원하는 그 이상을 지도하는 것도 욕심이 될 수 있으며, 그 이하를 지도하는 것은 체육관 운영에 대한 태만이 될 수도 있다.

어떤 관원이 특별한 사정 없이 일주일 이상 체육관을 방문하지 않는다면, 이를 가벼이 넘기지 말고 연락을 취해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이는 물론 체육관 사범이 대행해도 무방하지만 가능하면 관장이 직접 연락하는 것이 좋다. 관장의 입장에서는 운동 중단 사유에 대한 보다 깊이있는 대화가 가능하고, 관원의 입장에서는 ‘관장님이 나를 챙겨주시는구나’ 라고 생각할 수 있기 때문이다.

지도자의 입장에서도 이러한 과정을 통해 신규 입관한 관원들에게 어떠한 지도방침을 취해야 할지 보다 효율적으로 파악할 수 있으며, 이를 통해 체육관 경영의 내실도 다져볼 수 있다.

 

사진 = 강원도 춘천 한얼타이거멀티짐 제공

 

관원들에게 기술/체력 등 육체 기능 향상에 대한 확신을 주기 위해 '칭찬' 을 활용하는 것도 중요하다. 

물론 ' 무턱대고 계속 칭찬하라' 는 것은 아니고, 각 관원들의 발전 사항을 잘 관찰하다가 일주일에 한번 정도 칭찬하는 것만으로도 충분할 수 있다.

칭찬 시에는 가능하면 해당 관원의 발전요소와 트레이닝 방향을 구체적으로 짚어주는 것이 좋다. 

실제로 발전했지만 그 발전도를 자기 자신은 정확히 인지하지 못하는 관원의 경우, 이러한 칭찬을 통해 자신의 성취를 체감하고 더욱 발전할 수 있는 밑거름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물론 이는 굳이 관장이 전담해서 할 필요는 없다. 각 관원들끼리 서로 칭찬하고, 이끌어가는 분위기만 조성해주는 것만으로도 충분할 수 있다. 이러한 분위기를 잘 조성할 수 있다면, 체육관 운영이 한층 수월해질 수 있을 것이다.

 

사진 = 강원도 춘천 한얼타이거멀티짐 제공

 

물론 이러한 서비스적인 측면을 다 걷어놓고 생각하면, 가장 중요한 것은 결국 해당 격투체육관 관장의 실력이다. 

실제로 필자가 접한 한 관원의 경우, “ 나는 죽었다 깨어나도 관장님을 이길 수 없겠다. 관장님이 최고의 테크닉을 보유하고 있다는 것을 느끼게 된 후, 이 사람에게 배워야겠다는 확신이 들었다”고 말하기도 했다.

이러한 확신을 느낀 관원들은 잠시 개인사정으로 그만둘 순 있어도, 격투 기술에 대한 갈망이 있는 한 계속해서 해당 지도자의 체육관에 방문해 무술을 배우게 된다.

그러하기에 자신의 실력에 확신이 있는 관장(지도자)들은 다른 무술을 배우러 떠나는 관원들에 대해 개의치 않는 경우도 많다. 

무술에 대한 갈망이 있는 한, 결국 자신에게 돌아올 것을 알고 있기 때문이다.

 

사진 = eagle Muaythai

 

상기 조건들은 일선 체육관 관장들은 대부분 인지하고 있는 사안들이며, 실제로 체육관 운영에 적용하고 있는 아주 기초적인 사항들이기도 하다. 

실제 이러한 기본적인 사안들이 갖춰져 있지 않다면 체육관 운영이 어렵기 때문이다.

때문에, 이 글을 읽고 있는 체육관 관장 또는 사범, 체육관을 일정 기간 이상 다녀본 관원 등의 경우 ‘당연한 말을 굳이 왜 장황하게 적어놨을까’ 라는 생각도 가져 볼만하다.

다만 글을 읽어내려가며 이를 의식적으로, 또는 지속적으로 행하고 있는지, 또는 무의식적으로 그때그때 즉흥적으로 하고 있지는 않은지, 그리고 이러한 사항들에 대해 다소 소홀해지지는 않았는지 스스로 고민해보고 돌아볼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다면, 필자의 본 글은 충분히 그 목적을 달성했다고 생각한다.

격투 체육관의 경영, 결국 현란한 광고와 홍보에 앞서 보다 중요한 것은 지도자의 실력과 내실있는 경영 마인드, 그 실행이 중요하다 할 것이다.

윤동희 기자  ydh128@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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