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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여기 무에타이 배우러 왔는데요...
사진= 태국 무에타이 경기 모습.(기사 내용과는 무관함)

 

[파이트타임즈] 필자가 업무상 외부 미팅을 위해 운전을 하다보면 간혹 격투기 체육관들의 간판을 접하게 된다.

체육관들의 간판에는 ‘종합격투기, 무에타이, 킥복싱, MMA 책임지도’ ‘ 다이어트 100% 확실’ ‘체형관리. 몸매관리 책임, 자신감 UP’ 등 각 체육관에서 지도하는 격투종목과 대중들에게 어필할 수 있는 운동시 기대 효과를 홍보하는 문구들을 포함하고 있다.

 

◆ ‘무에타이’ 전문성 없는 일부 체육관 ‘무에타이’ 간판 걸고 성업중

 

필자의 경우 특히 ‘무에타이.킥복싱’ 이라는 단어에 눈길이 갔다. 누가봐도 체육관 간판만 보면 무에타이와 킥복싱을 같이 지도하는 체육관이라는 생각이 든다.

집에와서 해당 체육관 이름을 포털과 SNS 통해 검색하고, 지도자의 프로필 소개 내용도 함께 살펴봤다.

아쉽게도 해당 체육관 지도자의 무에타이에 대한 수련, 시합 경력 등의 정보 등은 확인 할 수 없었다. 필자가 눈으로 확인한 건 ‘합기도’ 수련 경력과 킥복싱 관련 ‘OOO 지도자 수료증’ 이었다.

합기도 체육관을 운영하던 관장이 특정 단체의 킥복싱 관련 지도자 수료과정을 마치고 ‘무에타이.킥복싱 지도’ 라는 간판을 내걸고 체육관을 운영하는 사례다.

 

사진= 태국 무에타이 경기 모습.(기사 내용과는 무관함)

 

 일부 휘트니스센터, ‘무에타이’ 는 회원모객을 위한 콘텐츠로 이용중

 

모 휘트니스 센터에서도 ‘무에타이·다이어트 킥복싱’을 지도한다고 한다. 필자가 외부미팅을 마치고 귀가하는 길에 창문에 새겨진 홍보문구를 보고 해당 휘트니스 센터에 방문해봤다.

실내 규모는 약 80평 이상. 헬스 기구들이 배치되어 있으며, 한 켠에 샌드백이 약 7개 정도 , 공용미트와 정강이 보호대가 여러개 놓여 있었다.

필자가 휘트니스센터에 들어서자 남성 트레이너 1명이 필자를 상담 테이블로 안내했고, 트레이닝 표를 테이블 위에 올려놓고 상담을 시작했다.

해당 표에는 요가, 필라테스, GX 등 다양한 트레이닝 프로그램들이 소개되고 있었으며, 표 한켠엔 무에타이.킥복싱 관련 트레이닝 소개 내용도 있었다.

필자가 무에타이와 관련 담당 상담사(트레이너)에게 물었다.

 

Q. 무에타이는 어느 분이 가르치시는지요?

A. 제가 가르치기도 하고, 저와 수업시간이 다를땐 다른 선수 출신 트레이너가 가르치기도 한다고 한다. 우리 체육관 관장님이 국내 유명 선수들 OOO와 OOO 친하시고.....

 

Q. 그럼 무에타이 선수 출신 트레이너분이 지금 계시면 그분께 상담 좀 받고싶은데요. 지금 계신가요?

 

해당 선출 트레이너가 왔다. 필자가 물었다.

 

Q. 무에타이에 관심이 있어서 왔는데요. 무에타이 선수 출신이신지요?

A. 무에타이는 아니고요, 킥복싱을 했습니다. 뭐 무에타이나 킥복싱이나 똑같아요. 팔굽만 사용하냐 안하냐의 차이라고 보시면 되요.

 

Q. 외부 간판에는 ‘무에타이 지도’ 라는 문구가 적혀 있어서 왔는데, 그럼 무에타이는 배울 수 없나요?

A. 아.. 그래도 팔굽이나 무릎, 클린치도 같이 단체 수업을 통해서 할 수 있고요, 개인 지도도 별도로 PT 비용 결제하시면 가능하십니다.

 

이후 트레이너의 개인 PT비용 설명이 이어졌고, 필자는 시간 관계상 가벼운 몇마디 인사말 교환 후 자리를 떠났다.

해당 트레이너는 킥복싱 수련 1년에 생활체육대회 1전의 경험을 지니고 있었다. 물론, 해당 휘트니스센터 대표 또한 무에타이를 수련한 적이 없는 경영자였다.

 

사진= 태국 무에타이 경기 모습.(기사 내용과는 무관함)

 

◆ 무에타이, '킥복싱'과 구분해서 사용해야

 

무에타이는 무에타이고, 킥복싱은 킥복싱이다.

현재 위에 언급된 체육관들과 유사한 형태로 운영하고 있는 일부 체육관의 경영자들은 자신들의 체육관 지도 종목에 대해서 현재 회원 및 향후 예비 회원, 더 나아가 무에타이의 대중적 인식과 올바른 개념 보급을 위해서라도 명확한 구분 사용이 요구된다.

또한, 지도자가 무에타이에 대한 수련경험이 전무하거나 미비해, 지도자 본인이 킥복싱과 무에타이의 차이점을 인지하지 못한 채 타인을 지도할 경우 지도자 본인의 의사와 관계없이 수련생(또는 관원)을 속이는 것과 다를 바 없게 된다.

때문에 지도자는 수련생에게 가감없이 자신의 무에타이 수련 이력에 대해 정확히 고지하고, 자신의 지도 능력범위내에서 적합한 훈련 지도 커리큘럼을 수련생들에게 제공해 지도해 나가는 것이 바람직할 것이다.

고유한 전문성이 요구되는 전통 격투 무술을 단순히 회원 유치를 위한 일부 체육관의 마케팅 수단으로 전락시키는 행위는 일선에서 무에타이라는 격투술에 몸담고 수련생을 지도하는 지도자 및 수련생들을 위한다면 도의적으로도 삼가야 할 것이며, ‘무에타이’ 와 ‘킥복싱’ 의 단어를 정확히 구분하여 지도 종목을 표기, 사용할 필요가 있다.

이진용 기자  ftimes-kr@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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