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모바일 채널 개편, ‘카드뉴스·동영상’ 중요도 높아지나
상태바
네이버 모바일 채널 개편, ‘카드뉴스·동영상’ 중요도 높아지나
  • 윤동희 기자
  • 승인 2018.10.05 17:0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언론사 브랜드 중심 -> ‘이용자’ 와 ‘콘텐츠’ 중심으로 이동 예견
사진 = 현재 네이버 모바일 화면 캡처본

 

[파이트타임즈] 네이버가 오는 10일 ‘네이버 커넥트 컨퍼런스’에서 변경될 모바일 메인 화면을 공개할 예정이다.

이번 네이버의 모바일 채널 개편은 모바일 첫 화면에서 뉴스가 제외되고 검색 중심으로 바뀔 가능성이 있다고 알려져 있다. 기존 뉴스 페이지는 두 번째 화면으로 이동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뉴스판에서는 이용자가 직접 구독을 희망해 선택한 언론사의 뉴스가 우선적으로 노출되고, 뉴스피드판에선 이용자 개인 성향이 반영된 추천 뉴스가 제공될 것으로 알려져 있다.

즉, 이용자의 선택을 받은 언론사가 살아남을 수 있는 구조로 모바일 채널의 변화가 예상되고 있는 셈이다.

실제 현재 네이버 모바일 페이지에서는 블로그와 카페를 합친 ‘VIEW' 메뉴가 신설됨으로써, 콘텐츠 중심으로의 변모하는 네이버의 모습도 살펴볼 수 있다.

VIEW 메뉴에서는 정보에 기반한 콘텐츠 품질이 높은 게시물은 물론 단순 텍스트로만 구성된 콘텐츠 보다는 카드뉴스 형식으로 구성된 게시물들이 모바일 첫페이지 화면에 많이 노출되고 있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본지가 네이버 모바일 채널에서 일부 불특정 키워드를 검색해본 결과, 네이버의 파워링크 광고, 동영상 콘텐츠, 카드뉴스 형식의 콘텐츠 , VIEW 페이지의 경우 상당수가 모바일 첫페이지에 노출되고 있는 모습을 확인해 볼 수 있었다.

 

사진 = 네이버 모바일 검색 화면 캡처본

 

또한 현재 각 키워드에 따른 모바일 노출 우선순위에 대한 맞춤 설정이 적용되어 있을 수 있다는 점도 살펴볼 수 있다.

예를 들어 '커피' 를 검색하면 모바일 첫페이지 최상단에 '네이버쇼핑' 정보 이후 지식백과, 이미지, 뉴스 순으로 정보가 나열됐다.

반면 '아메리카노'를 검색하면 '지식백과' 정보를 최상단에 노출한 이후 네이버쇼핑, VIEW, 뮤직, 웹문서를 거쳐 아주 낮은 중요도순에 뉴스영역이 노출되고 있음을 확인했다.

즉 네이버 자체 콘텐츠( 파워링크, 네이버 동영상, VIEW, 네이버쇼핑 등)를 중요도순으로 나열한 이후, 언론사의 '뉴스' 콘텐츠가 배치되는 경우도 많았다.

반면 주요 기업 및 관공서, 당정청 등 사회, 시사점이 있는 키워드의 경우 검색 시 비교적  '뉴스'의 우선순위가 높은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일례로 '파업' 등의 키워드는 단어의 뜻을 소개하는 '지식백과' 보다도 '뉴스'의 노출 우선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 = 네이버 모바일 검색 화면 캡처본

 

특정 키워드의 경우에는 모바일 첫 화면에서 뉴스 영역이 노출되지 않았다. 

뉴스를 보기 위해선, 별도의 뉴스판 메뉴를 다시한번 클릭해야지만 뉴스를 볼 수 있게 구성되어 있는 경우도 있었다.

이는 네이버가 자체 수급 가능한 정보에 대해서는 '뉴스' 보다는 자체 사업(또는 콘텐츠/ 파워링크, 네이버 동영상, VIEW, 네이버쇼핑 등)에 노출 우선순위를 주고, 자체 수급이 어렵거나 사실에 기반한 정보가 필요할 경우엔 뉴스에 우선순위를 주고 있다는 단순 추측도 해볼 수 있다.

물론, 네이버의 기사 배열 알고리즘 등 노출 우선순위 등에 대한 요인은 공개되거나 확인된 바 없다.

네이버의 이번 모바일 개편 역시 ‘이용자 중심’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만 전해지고 있는 상황이다.

이와관련 네이버의 모바일 개편시 언론사는 단순 텍스트 형태의 기사 형식 보다는  모바일에서 이용자에게 접근성과 피드백이 용이하고, 선호도가 높은 동영상과 카드뉴스 형식 등을 활용한 기사 품질의 고급화와 차별화를 통한 구독자 확보 전략이 필수요건이 될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SNS에서도 응원해주세요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