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닥터칼럼] 허리디스크, 수술 대신 한방치료도 가능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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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닥터칼럼] 허리디스크, 수술 대신 한방치료도 가능해
  • 김동병 삼성한의원 원장
  • 승인 2018.05.09 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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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트타임즈] 허리디스크는 일반인들은 물론 격투기 운동선수들에게도 흔한 척추질환 중 하나다. 특히 격투기 선수들의 경우에는 발차기와 무릎, 클린치 등의 무리한 트레이닝시 척추질환이 발병할 수 있다.

척추는 목에서 엉덩이에 이르기까지 여러 개의 작은 뼈들로 이루어진 인체의 기둥이다.

 

 

나이가 들면서 척추와 주변 조직의 퇴행성 변화가 일어난다. 디스크 발병률도 덩달아 높아진다. 

최근에는 노년층뿐만 아니라 컴퓨터와 스마트폰을 오래 사용하는 젊은 층에서도 디스크 발병률이 크게 높아지고 있다. 이는 자신도 모르게 목을 앞으로 빼고 허리는 구부정한 자세를 취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이런 자세는 목, 허리, 골반을 잇는 척추가 전체적으로 틀어지면서 허리디스크 증상을 부를 수 있다.

 

 

처음에는 가벼운 요통을 느끼는 걸로 시작한다. 점차 허리, 엉덩이, 다리로 통증과 저린 증상이 나타난다. 오래 앉았다 일어나면 허리를 펴기 어렵다. 기침할 때도 허리 뒤쪽이 당긴다. 

허리가 뻐근하고 묵직한 느낌이 있고 다리가 아프고 저리다면 허리디스크일 가능성이 매우 높다. 평소 한쪽 어깨가 올라가 있거나 신발굽이 한쪽만 심하게 닳는 경우도 척추 균형이 깨진 상태로 디스크를 의심해 볼 필요가 있다.

 

 

허리디스크는 초기에 치료하는 게 중요하다. 방치하면 증상도 심해지고 걷는 것도 힘들어 일상생활에 장애를 일으킬 수 있기 때문에 반드시 적절한 때에 치료를 해야 하는 질환이다.

한방치료는 수술을 하지 않고 척추와 주변 인대, 근육의 자생력을 키워 디스크를 치료한다. 시술이 비교적 간단하고 부작용이 적어 고령이나 중증 디스크 환자에게도 적용할 수 있다. 

고혈압이나 당뇨를 앓고 있어 수술이 어렵거나 후유증 염려가 있는 환자에게도 권할 만한 치료법이다.

 

사진 = 픽사베이

 

대표적인 한방 디스크 치료법은 추나요법과 봉침, 약침, 한약 등이다. 추나요법은 삐뚤어진 척추 뼈를 밀고 당겨서 제자리로 되돌리는 치료법이다. 경추와 척추의 통증을 완화하고 틀어진 척추와 디스크들이 제자리를 찾으면서 자세 교정에도 좋다.

요추뿐만 아니라 골반, 경추, 족부, 턱관절, 오장육부의 기능이상 등을 동시에 치료하여 근본 문제를 해결하는 효과도 있다. 

하지만 시술 시 간혹 부작용으로 신경손상부터 국소부취 통증이나 감각이상 현훈 등이 나타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사진 = 김동병 삼성한의원 원장

봉‧약침은 척추 주변의 염증을 없애고 면역기능을 높이는 효과가 있다. 통증이 있는 부위에 직접 시술함으로써 통증을 빠르게 가라앉힌다.

한약은 통증을 줄여주고 척추의 회복을 돕는다. 기와 혈액의 순환을 원활하게 해줘 수월한 치료를 가능케 한다. 인대와 근육을 강화하는데 효과가 좋은 뜸치료를 함께 해도 좋다.

치료와 함께 평소 바른 자세를 유지하는 것도 중요하다. 스트레칭과 걷기 등의 운동을 꾸준히 하는 것도 디스크 예방에 도움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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