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MKF 김동균 대표 “ 선수들에게 꿈을 심어줄 수 있는 입식격투 단체 되겠다” (上)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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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MKF 김동균 대표 “ 선수들에게 꿈을 심어줄 수 있는 입식격투 단체 되겠다” (上)
  • 윤동희 기자
  • 승인 2018.04.17 1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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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트타임즈=윤동희 기자] 국내 무에타이, 킥복싱 격투팬들 중 ‘K-1’의 전성기 시절을 모르는 이는 드물 것이다. 

MKF(Moovi Kyeoktooki Fight)는  K-1을 지향점으로 삼아 2007년 설립되어 꾸준히 중소규모의 대회를 개최하며 내실을 닦아온 국내 입식격투기 단체다.

당시 K-1 무대에 이수환, 이찬형, 이성현 등 다수의 선수들을 출전시키면서,  대내외적으로 많은 격투팬 확보와 국내 격투 시장 전반에 걸쳐 대중화를 선도하기도 했다.

본지가 최근 K-1 개최에 이어 새로운 도전을 이어가고 있는 MKF의 김동균 대표와 인천 무비체육관 본관에서 인터뷰를 진행했다.

 

사진= MKF 김동균 대표

 

Q. 젊은 시절 선수를 키우는데 열심이셨다고 들었다.

A. 사실 체육관을 처음 시작했을 때는 어떤 커리큘럼이나 플랜이 없었다. 때문에 (이)수환이를 키울 때에는 선수와 함께 노력하며 다소간의 시행착오를 겪기도 했다. 

하지만 (이)성현이는 작심하고 수련시켰다. 소싯적에는 하루 2~30라운드 동안 미트를 받아주기도 했는데, ‘잽’, ‘킥’ 등의 사전 구호 없이 마치 실전처럼 선수들의 패드웍 훈련을 지도했다.

 

Q. 구호 없이 미트를 잡아주시는 게 위험할 수 있었을 텐데

A. 처음에는 (맞아서) 다치는 경우도 있긴 했지만, 이러한 방식의 미트트레이닝을 진행하다 보니 실전에서는 활용도가 높아 훈련에서 하던 동작들이 실전에서도 자연스럽게 뻗어나올 수 있는 큰 장점이 있었다.

나중에는 보는 사람들이 놀랄 만큼 패드웍의 호흡도 척척 맞게 되어, 전혀 다치지 않고 원활하게 훈련을 할 수 있었다. (나이 등의 문제로) 다소 힘이 빠진 지금은 2~30라운드는 어렵지만, 6~7라운드 정도는 (김우승 등) 선수 패드웍을 지도하고 있다.

 

사진 = (좌) 김동균 대표, (우) 김우승 선수

 

Q. MKF 소속 선수들을 많이 신경쓰고 계신다고 하셨는데

A. MKF 소속 선수들에게 많이 신경쓰고 있다고 자부한다. 해외 선수들에게 지급하는 파이트머니와 국내 선수들에게 지급하는 파이트머니를 가능하면 동등하게 책정하고 있으며, 국내에 체류하는 해외 선수들에게 호텔 비용 등 제반비용을 지원한다. 이를 통해 국내 선수가 해외 원정 출전 시에도 가능하면 동등한 조건에서 출전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Q. 소속선수들의 타 대회 출전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A. 대회 출전에 있어 소속 선수들의 자유의사를 가능하면 존중해주고 있다. 

(MKF, K-1 등) 대회 일정이 없다면 굳이 선수를 묶어놓지 않고 국내, 해외 대회 등에 출전을 허락해주고 있다. 다만 사전 상의 없이 대회 출전을 결정하는 선수들도 종종 있는 점은 아쉽다.

 

사진 = MKF 제공, 일본 KNOCK OUT 대회 (좌측) 고바야시 미나조, (우측) 이도경

 

Q. 일본 라이즈 등 해외 단체들과도 적극적으로 교류하고 있는데

A. 중국 쿤룬파이트 등 다양한 해외단체와 교류하고 있다. 해외교류 단체들 중 라이즈 등 일본 유력 입식단체들과의 관계에서는 일종의 자격지심이 있는 것도 사실이다. 

MKF가 (라이즈와) 계약상으로는 동등하나, 제반사항 및 선수 인프라 측면 등에서는 동등한 관계라고는 생각하고 있지 않다. 

통상 MKF가 라이즈에 선수 요청을 하는 경우가 많고, 라이즈는 자신들의 입지를 알고 있기 때문에 적극적으로 (MKF에) 선수 제공 요청을 하지 않는다. 

앞으로 많은 훌륭한 선수를 배출해 라이즈와 동등한 또는 그 이상의 위치에 설 것이다.

 

※ MKF 김동균 대표와의 인터뷰 이야기는 下편에서 계속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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