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MKF 김동균 대표 “동반 성장을 위한 기틀마련과 내실경영에 집중하겠다” (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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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MKF 김동균 대표 “동반 성장을 위한 기틀마련과 내실경영에 집중하겠다” (下)
  • 윤동희 기자
  • 승인 2018.04.18 0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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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 지역 체육관 지도자 및 단체들과의 협력 통한 상호발전 기대

[파이트타임즈=윤동희 기자] 입식격투기 시장 활성화에 기여하는 등 지속적인 발전을 통해, 최근 K-1 개최에 이어 새로운 도전을 이어가고 있는 MKF의 김동균 대표와 인천 무비체육관 본관에서 인터뷰를 진행했다.

 

사진 = MKF 김동균 대표

 

Q. MKF를 설립하게 된 배경에 대해 듣고 싶다.

이미 (다양한 매체를 통해) 잘 알려진 사실이지만, 2007년부터 K-1을 동경해서 시작했다. 이후 ‘K-1을 위한 무한도전’ 이라는 컨셉으로 계속 운영해왔고, 결국 2017년 K-1 라이센스를 취득해 현재까지 운영하고 있다.

 

Q. 지난해 K-1 라이선스 취득 후 월미도 대회를 개최했는데.

A. 사실 뜻대로 풀리지 않은 부분이 있다. 세계적으로 잘 알려진 ‘K-1’ 이라는 간판만 있으면 더욱 큰 일을 벌이기 용이할 것으로 생각했는데, 생각만큼 큰 관심을 얻지는 못했다. 

기획단계에서는 충분한 성과를 낼 수 있었다고 판단했지만 다소 외부 지원 및 기획이 부족하다는 생각이 들었고, 원하는 만큼의 흥행을 이루지 못한 점이 아쉽다. 하지만 배운 점도 많고, 다음에는 더욱 철저한 준비를 할 수 있는 계기가 됐다.

 

사진= 인천 월미도에서 열린 K-1 대회 출전선수 소개 모습

 

Q. '철저한 준비' 란 구체적으로 어떤 것인지

A. 일단 ‘프로모터’ 역할의 중요함을 느꼈다. 과거부터 (역할의) 필요성은 인지하고 있었지만, 성실성을 보고 도와주던 분들이 있고, 또한 제 자신도 운동을 해왔기 때문에 선수들의 고충 등은 이해할 수 있었지만 대표로써, 또는 프로모터로써의 운영 면에서는 다소 부족한 면이 있다고 생각하고 있다.

또한 과거에는 (격투기) 연맹 등을 만들어 감독으로 부임해 보다 안정적인 토대를 쌓고자 하는 욕심도 있었다. 하지만 이를 실행하기 위해서는 수억여 원의 자본이 투입된다. 

저번 (K-1) 대회도 선수들을 좋아하고, 이를 위한 무대를 만들어주는 것이 좋았기 때문에 적자를 이겨낼 수 있었지만, 앞으로는 내실을 다져나갈 생각이다.

 

사진 = K-1 로고

Q. 이번에 전국 고교생을 모집해 대회를 개최할 예정인 것으로 알고 있다.

A. 박성규 본부장과 함께 MKF 뉴 파이트 & 챌린지 대회 등 중, 소규모 대회를 꾸준히 개최하고, 미르메컵으로 잘 알려져 있는 국제격투기무도연맹(I.K.M.F)와의 협력 등을 통해 내실을 다지고 있었으나, 갑자기 떠오른 '고교격투왕(가제)' 이라는 아이디어에 꽂혔다. 지금은 이 일에 집중하고 있다.

 

Q. 고교생들만의 대회를 기획하게 된 배경은?

A. 성인 선수들을 위한 대회는 꾸준히 개최되고 있지만, (국내에서는) 고교생 선수들만을 위한 무대가 부족하다고 생각했다. 

사실 고교생들의 나이때에는 가장 이름을 알리고 싶고, 힘이 넘칠 시기인데 소년들에게 ‘꿈’을 심어줄 만한 대회가 없다는 점에 착안해 이번 대회를 기획하게 됐다.

한창 혈기왕성한 소년들을 위해 전국적으로, 또는 지역 내에서, 아니면 최소한 학교 내에서라도 스타가 될 수 있도록 만들 수 있는 무대를 만들어주고 싶었다. 

이를 통해 학업에 지친 고교생들에게 건전하게 스트레스를 풀 수 있도록 하고, 나아가 학교폭력 예방 등에도 기여한다는 것이 기획 의도 중 하나다.

 

Q. 구체적으로 어떤 준비를 하고 있는지

A. 실행은 확정되어 있지만, 홍보마케팅 등 대외환경, 각 지역 체육관 관장 및 여러 단체들과의 협력 여부 등 다양한 변수에 따라 규모 또한 차이가 있을 것 같다고 내다보고 있다. 

때문에 열정을 바탕으로 동반성장할 수 있는 국내 체육관 지도자분들의 많은 도움과 참여를 부탁드리고 싶다. 아울러 이번 대회도 많이 기대해주셨으면 한다.

 

Q. 마지막으로 한말씀 부탁드린다

A. 거품처럼 힘없이 무너질 바에는 초심으로 돌아가서, 할 수 있는 만큼 최선을 다해 해나갈 예정이다. 

MKF, 그리고 K-1, 최근 기획하고 있는 고교격투왕 등 다양한 무대를 준비해 선수들에게 꿈을 심어줄 수 있는 격투 단체가 될 것이다. 앞으로도 많은 애정과 관심을 부탁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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