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FC 17 최승우 허리부상으로 불참…조성빈vs홍준영 경기 성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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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FC 17 최승우 허리부상으로 불참…조성빈vs홍준영 경기 성사
  • 이진용 기자
  • 승인 2018.02.14 1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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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TFC 제공

 

[파이트타임즈 = 이진용 기자] TFC 페더급 챔피언 '스팅' 최승우(25, MOB)가 허리를 다쳤다. 그는 오는 23일 서울 신도림 테크노마트 그랜드볼룸에서 열리는 'TFC 17' 메인이벤트에 출전할 수 없게 됐다.

주최측은 "최승우가 허리 부상을 입어 나오지 못한다. 상대였던 조성빈(25, 익스트림 컴뱃)은 홍준영(27, 코리안좀비MMA)과 페더급 잠정 타이틀전을 벌인다"라며 "당초 코메인이벤트에서 홍준영과 맞붙을 예정이던 아미르 압둘라에브(27, 러시아)의 상대 역시 곧 발표하겠다"고 공식 발표했다.

이어 주최측은 "11일 MOB 측으로부터 최승우가 요추 제5~천추 1간 추간판탈출증 우측을 다쳤다는 연락을 받았다.  6주 간의 안정을 취해야 한다는 진단서를 보내왔다. 하루 더 지켜봤고, 의사와 권배용 감독과 상의 후 경기에 나설 수 없다는 판단 하에 홍준영을 투입시켜 신속하고 긴급하게 팬들에게 전달한다"고 덧붙였다.

조성빈은 해외에서만 7전 전승을 기록하며 재야의 국내 페더급 최강자로 불렸다. 일본 ACF, 워독 챔피언에 올랐고 중국 쿤룬 파이트에서 여러 국가의 강자들을 모조리 격침시키며 아시아 전역에 자신의 이름을 알렸다.

지난해 7월 'TFC 15'를 통해 국내로 돌아온 그는 나카무라 요시후미의 턱 뼈가 부러질 정도의 묵직한 어퍼컷 TKO승을 거두며 화려하게 비상했다. 지난달 'TFC 16'에서 7전 전승의 템류크 버카모프와 격돌할 예정이었으나 버카모프의 건강 문제로 취소됐다.

180cm의 조성빈은 큰 키를 바탕으로 한 원거리 타격에 능하다. 기술과 스피드, 변화무쌍한 콤비네이션으로 상대를 제압하는 테크니션이다. UFC 진출 가능성이 큰, '매'처럼 날카로운 타격가다. 8승 모두 피니시승으로, KO/TKO 4번, 서브미션 4번이다. 판정까지 간 경기는 단 한 차례도 없다.

홍준영 역시 신장 178cm로 체급 내에서 큰 편이다. 그도 원거리 타격에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조성빈-홍준영戰은 치열한 눈치싸움, 콤비네이션 전쟁이 펼쳐질 것으로 예상된다. 승자는 페더급 챔피언 최승우와 통합 타이틀전을 치르게 된다.

012~14년 입식격투가로 활동한 홍준영은 9승(7KO) 2패의 전적을 쌓은 뒤 종합격투기로 눈을 돌렸다. 2016년 9월 TFC 데뷔전에서 정한국을 판정으로 누르며 4연승을 질주했으나 한 달 뒤 러시아 MFP에서 아쉬운 판정패, 지난해 1월 'TFC 드림 2'에서 김재웅에게 KO패했다. 4연승→2연패로 롤러코스터를 탔지만 지난해 3월 'TFC 14'에서 정상호를 TKO시키고 연패탈출에 성공했다.

지난해 7월에는 고향 대구에서 개최한 'TFC 드림 4' 코메인이벤트에 나섰다. 페더급 신예로 불린 방재혁을 맞아 3라운드 내내 전 영역에서 압도한 끝에 3라운드 종료 3대 0 판정승을 거뒀고, 지난해 말 'TFC 16'에서 일본 자객 무라타 사토시까지 격침시키며 3연승을 거뒀다.

TFC 페더급은 지금까지 4명의 챔피언이 거쳐 갔지만 1차 방어에 성공한 챔피언은 단 한 명도 없었다. 최영광이 이민구에게, 이민구가 최승우에게, 최승우가 김재웅에게, 김재웅이 최승우에게 패했다.

TFC는 UFC와 동일한 룰로 진행된다. 팔꿈치 공격이 허용되며, 그라운드 안면 니킥과 사커킥, 수직 엘보 등은 금지된다. 5분 3라운드를 기본으로 하며, 타이틀전은 5분 5라운드로 진행된다. 이번 이벤트는 오후 7시 SPOTV+에서 생중계되며, 네이버 스포츠, 다음 카카오, 유튜브, 아프리카TV를 통해 인터넷과 모바일에서도 시청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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