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랜드 슬램
[FT스포츠] 25일 오후 인천 SSG 랜더스필드에서 2022 KBO리그 SSG 랜더스와 LG트윈스의 시즌 마지막 맞대결이 펼쳐졌다. 양 팀은 시즌 막바지 정규시즌 1위 자리를 두고 치열한 경쟁을 펼치고 있어 SSG 랜더스와 LG 트윈스의 시즌 최종전에는 응원하러 온 인파가 만석을 이루었다.
SSG 구단은 25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LG와 홈 경기에 입장권이 모두 판매되며 지난 7월 2일 KIA 타이거즈전에 이어 올 시즌 세 번째로 만원 관중을 동원했다고 밝혔다.
시즌 최종 대결을 두고 LG는 올 시즌 가장 뛰어난 활약을 펼치고 있는 외인 투수 아담 플럿코를 선발로 올렸지만, 플럿코가 마운드에 오르자 마자 담 증세를 호소하며 투구 없이 조기 강판하는 변수가 발생했다. LG는 급하게 최성훈을 마운드에 올리며 SSG를 상대했다.
SSG의 선발 투수는 LG를 상대로 데뷔전을 치뤘던 숀 모리만도가 마운드에 올라왔다. 모리만도는 이 날 LG를 상대로 7이닝 동안 3피안타 5탈삼진 1볼넷 1실점(비자책점)으로 3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 호투를 펼쳤다.
시즌 최강자팀의 맞대결 답게 양 팀은 5회까지 서로 실점을 허용하지 않으며 팽팽한 긴장감을 이루었다. 5회 초 LG 문보경이 첫 안타를 때려내며 출루한 것에 이어 이재원이 볼넷을 걸러내며 득점권까지 주자가 진루했지만 최정이 마지막 아웃카운트를 올리며 득점 없이 LG의 공격이 마무리되었다.
0점 균형을 먼저 깬 것은 SSG였다. 5회 초 모리만도를 실점 위기에서 구해 준 최정이 팀의 첫 득점에도 해결사로 나섰다. 2사 1루 상황에서 등장한 최정은 6회 LG 마운드를 지키고 있는 이정용 투수의 공을 들어올리며 왼쪽 담장 바깥으로 넘기는 투런포를 터트렸다.
2-0으로 경기를 리드하던 SSG는 7회초 1사 1,2루 상황에서 LG 문보경의 2루수 앞 땅볼에 이어 3루로 김현수가 진루하던 상황에서 1루수 최주환의 실책이 나와 LG에게 1점을 허용하고 말았다. SSG는 첫 번째 불펜 투수로 노경은 투수교체를 결정했고 마운드에 올라온 노경은은 1점 차 점수차를 유지했다.
LG는 8회 말 1점 뒤쳐지고 있는 상황에서 이례적으로 고우석을 마무리 투수로 마운드에 올렸다. 고우석은 9회 말까지 2 이닝 동안 4개의 삼진을 잡아내며 마운드를 지켰다. 이날 경기에 LG는 고우석을 비롯해 필승조 정우영까지 모두 투입하며 등 총 11명의 투수가 마운드에 올랐다.
LG는 9회 초 동점으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2사 1,2루 상황에서 SSG 노경은이 잠실 빅보이 LG 이재원을 상대하던 중 3구째 던진 공이 바운드 볼로 옆으로 튀었다. 이 때 LG주자들이 기회를 놓치지 않고 2,3루로 진루했고 이재원까지 볼넷으로 출루하며 2사 만루가 되었다. 이어 이영빈까지 볼넷으로 출루하며 밀어내기 1점으로 2-2 동점이 된 양 팀은 10회 연장전에 돌입했다.
10회 초 SSG 김택형이 투수로 올라왔고 LG 선두 타자 박해민이 볼넷으로 출루하며 LG가 좋은 흐름을 타기 시작했다. 이어 홍창기가 번트를 댔고 포수는 2루로 바로 송구하며 박해민의 진루를 막으려 했지만 아쉽게도 홍창기와 박해민 모두 출루에 성공하며 무사 1,2루가 되었다. 1사 상황 2,3루에서 SSG는 채은성을 고의 4구로 거르기를 결정했다.
그리고 등장한 LG 김민성이 만루 홈런으로 단숨에 점수를 4점 차로 뒤집었다. LG는 10회 초 터진 김민성의 그랜드슬램 홈런으로 짜릿한 역전승을 거두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