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매치 코스타리카 평가전, 대한민국 2-2 동점으로 '아쉬운' 마무리, 수비 공백 지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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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매치 코스타리카 평가전, 대한민국 2-2 동점으로 '아쉬운' 마무리, 수비 공백 지적
  • 오수정 기자
  • 승인 2022.09.23 2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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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희찬-손흥민 골

[FT스포츠]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이 23일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코스타리카와 A매치 평가전을 치뤘다. 이 날 경기에는 대한민국 대표팀 주장 손흥민(30·토트넘 홋스퍼)을 비롯해 황의조(30·올림피아코스)와 황희찬(26·울버햄턴 원더러스)과 황인범(26·올림피아코스), 권창훈(28·김천 상무), 정우영(33·알 사드), 김진수(30·전북 현대)와 윤종규(24·FC서울), 김영권(32·울산 현대)과 김민재(26·나폴리), 골키퍼 김승규(32·가시와 레이솔)가 선발출전했다.

벤투감독은 4-1-3-2 으로 손흥민 포함 네 명의 공격수와 정우영 중원, 좌∙우 풀백과 수비수 전략을 내세웠다. 이번 전술로 손흥민의 공격이 좀 더 자유로워졌으며 황인범의 템포빠른 공격 합류 등 전반적으로 공격 흐름은 양호한 모습을 보였다.

전반 28분 대한민국이 선제골을 터트리는데 성공했다. 첫 득점의 주인공은 황희찬으로 황희찬은 윤종규가 패스한 볼을 놓치지 않고 바로 상대팀 골문을 흔들며 1-0 점수를 이끌었다. 

하지만 오늘 경기에서 미드필더의 커버가 늦거나 대한민국 골 문 앞에서 같은 공간이 계속해서 비는 등 불안한 수비력을 보였다. 이러한 허점은 결국 상대편에게 득점을 허용하며 전반전 동점 상황을 만들었다. 양 팀은 1-1 동점으로 전반전을 마무리했다.

전반전에서 대한민국은 유효슈팅 6개 기록, 볼 점유율 7:3으로 코스타리카보다 우위를 점했으나 후반전에서 베넷에게 다시 한번 실점하며 1-2로 코스타리카의 역전을 허용했다.  

홍철(32·대구FC)과 손준호(30·산둥 타이산)를 투입한 이후 분위기가 바뀌기 시작했다. 후반 22분 황희찬의 저돌적인 공격력으로 상대 골문을 위헙했으나 골이 골대를 맞거나 후반 31분 손흥민의 슈팅도 상대 골키퍼의 수비에 막히고 말았다.

그러다 후반 35분 예외적인 변수가 발생했다. 상대 골키퍼 에스테반 알바라도(33·CS 에레디아노)가 페널티아크 왼쪽에서 핸드볼 파울 실수로 레드카드를 받고 퇴장 당하게 되면서 대한민국에게 기회가 찾아왔다. 후반 40분 프리킥 키커로 나선 손흥민의 오른발 슈팅으로 대한민국이 2-2 동점을 만드는데 성공했다.

수적으로도 우위를 점한 대한민국은 얼마 남지 않은 경기 시간동안 역전의 기회를 노렸지만 끝내 2-2 무승부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오늘 경기에서 해외파 선수들을 비롯해 뛰어난 수비력으로 인정받고 있는 김민재(나폴리) 등 대한민국 최정예 선수들이 활약했지만,  여전히 수비 조직력 부실에 대한 문제점이 해결되지 않는 모습이 보였다. 이제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본선까지 2개월 밖에 남지 않은 상황에서 상대 크로스와 속공에도 무너지지 않는 수비력을 확보해야 본선에서 좋은 결과를 거둘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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