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니스 황제' 페더러, 마지막 경기 "나달과 한 조인 복식경기로 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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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니스 황제' 페더러, 마지막 경기 "나달과 한 조인 복식경기로 하고 싶다"
  • 김소라 기자
  • 승인 2022.09.22 1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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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연합뉴스
사진 = 연합뉴스

[FT스포츠] '테니스 황제' 로저 페더러(41·스위스)가 '필생의 라이벌' 관계인 라파엘 나달(36·스페인)과 한 조를 이룬 복식 경기를 현역 고별전으로 치를 전망이다.

유럽과 '비유럽'이 맞붙는 레이버컵 출전을 위해 런던에 도착한 페더러는, 런던의 O2 아레나에서 열린 레이버컵 공식 기자회견에서 "내가 나달과 복식경기를 할 수 있다면, 선수 경력에서 가장 아름다웠던 꿈으로 남을 것 같다"고 밝혔습니다.

2017년 창설된 레이버컵은 팀 유럽과 팀 월드의 남자 테니스 대항전이다. 올해 대회는 23일부터 사흘간 영국 런던의 O2 아레나에서 열린다.

지난해 7월 윔블던 8강 탈락 이후 무릎 부상으로 대회에 나오지 못한 페더러는 올해 레이버컵을 끝으로 은퇴할 예정이다.

사흘간 매일 단식 3경기와 복식 1경기가 열리는 이번 레이버컵에서 페더러는 첫날 복식을 끝으로 현역 생활을 마무리하겠다고 예고했다.

페더러와 나달은 2017년 레이버컵에서 복식 경기를 한 조로 치른 바 있다.

페더러는 "은퇴하면 팬들, 또 코트 안팎에서 해왔던 소통의 시간이 매우 그리울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몸 상태가 단식을 소화하긴 어렵다. 복식 한 경기를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페더러는 23일 나달과 함께 복식 1경기를 가질 예정이다. 페더러는 “마지막 경기를 나달과 한다는 게 정말 아름다운 장면 같다. 오랫동안 라이벌로 싸워 오면서도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함께 코트에 선다는 것 자체가 대단하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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