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체부, 학생선수 위해 비현실적 제도 보완 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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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체부, 학생선수 위해 비현실적 제도 보완 개선
  • 김소라 기자
  • 승인 2022.08.29 2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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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T스포츠] 문화체육관광부가 학생 선수가 제약 없이 평일에 열리는 대회에도 참가할 수 있도록 제도를 보완 개선한다.

문체부는 29일 학생 선수의 대회 참가와 관련된 스포츠혁신위원회(이하 스포츠혁신위) 권고안이 현실에 맞지 않는 문제점이 있어 보완 및 개선책을 내놓겠다고 밝혔다.

앞서 스포츠혁신위는 2019년 6월 학생 선수의 학습권을 보장하기 위해 △출석 인정 일수 축소 및 학기 중 주중 대회 금지(교육부) △학기 중 주중 대회의 주말 대회 전환(문체부) △소년체전 개편(문체부·교육부) 등을 문체부와 교육부에 권고했다. 그러나 탁구의 신유빈 선수와 김나영 선수가 고교 진학을 포기했고, 지난 7월 윔블던 테니스 대회 14세부 남자 단식 우승자인 조세혁 선수는 중학교에 다니지 않는 등 각 종목에서 부작용이 나타났다.

문체부도 ‘주중 대회로 주말로 전환한 종목도 찾아보기 어렵고, 경기장 확보 등 현실적 여건이 뒷받침되지 않고 있다’고 강조했다. 신유빈 김나영(이상 탁구) 조세혁(테니스) 등 10대 꿈나무가 학교 대신 실업이나 유학을 선택하는 게 스포츠혁신위의 권고 영향이라는 게 문체부 설명이다.

이에 지난 6월부터 교육부와 협의를 진행하고 있는 문체부는 다양한 의견을 수렴해 짜임새 있는 대책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문체부는 "예산 집행이 미진한 주중 대회의 주말 대회 전환 지원사업을 축소할 예정"이라며 "소년체전도 초등부 및 중등부로 구성되는 현 체제와 명칭을 유지하되, 현장 의견을 들어 세부 운영 방식을 개선하겠다"고 전했다.
이어 “학업과 운동을 병행하기 어려워 진학을 포기한 신유빈, 조세혁 사례가 다시 발생하지 않도록 관계부처와 협력해 학교체육 정책을 정상화하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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