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T스포츠] 네덜란드 출신 알리스타 오브레임이 프로 레슬러로 데뷔할 예정이다. 지난 2021년 2월에 열린 UFC 파이트 나이트 184에서 알렉산더 볼코프에게 패한 후 UFC에서 방출된 오브레임의 프로 레슬러 데뷔 소식이 들렸을 때 많은 이들이 아이러니함을 느꼈다.
오브레임은 2021년에 레슬링에 대해 "굼뜨다, 멍청하다"고 비하하며 "그건 스포츠도 아니야. WWE의 모든 팬들에게 미안하지만, 난 그냥 솔직한 거야. 난 그냥 내 의견을 말하는 거야."라고 말했지만 그러한 비하 발언을 한지 얼마 지나지 않아 알리스타 오브레임 본인이 프로 레슬링 데뷔를 위한 훈련을 받으며 전 WWE 슈퍼스타 프로 레슬러 아담 쉐르(Adam Scherr)와의 대결을 준비하고 있음이 알려졌기 때문이다.
오브레임은 레슬링 데뷔 소식을 알린 후에도 UFC 무대로 돌아오고 싶은 속내를 표출하기도 했다. 그는 킥복싱 경기를 알리면서도 인터뷰에서 UFC에서 아직 끝나지 않았다고 말하며 '아직 더 할 수 있다'고 복귀 의지를 드러내기도 했다.
오브레임은 레슬링에 대해 비판해왔지만 이제는 레슬러의 입장으로 변한 자신의 입지를 인정했다. 그는 "인생은 흥미롭다, 레슬링에 대해 큰 관심은 없었지만 80년대 내가 8~10살 즈음에는 엄청난 팬이었다. 이제 다시 흥미를 가지고 있다."고 말했으며 오브레임은 그의 첫 대결을 위한 준비를 충분히 했으며 그의 데뷔전을 앞두고 좋은 컨디션을 유지하고 있어 기쁘다고 밝혔다.
오브레임은 레슬링으로 데뷔하게 되면 상대 선수로 만날 예정인 아담 쉐르에 대해 "그는 큰 선수다. 우린 서로 친절할 순 없겠지만 곧 링 위에서 마주칠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