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T스포츠] 14일 서울 월드컵 경기장에서 대한민국과 이집트의 A매치 마지막 평가전이 열렸다. 주축 선수들이 대거 이탈한 이집트 축구 대표팀과의 A매치에 나설 남자 축구대표팀 라인업으로는 4-4-2 포메이션을 택했다. 선발 라인업에는 황의조와 손흥민을 필두로 미드필더 정우영(프라이부르크), 고승범, 백승호, 권창훈을 세웠다. 

황인범과 왼쪽 발목과 정강이 근육 부상으로 조기 하차 한 정우영(알사드)은 이번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된 것 외에 벤투감독은 파라과이전과 마찬가지로 투톱 전술을 택했다.

먼저 득점에 성공한 것은 대한민국이었다. 전반 16분 상황에서 김진수 도움으로 황의조의 왼발 슈팅이 골문을 흔들었고 뒤 이어 김영권이 후반 22분 두번째 득점에 성공했다.

2:0으로 전반전을 이끌어가던 대한민국은 평가전 내내 지적받던 수비력 불안으로 인해 이집트에게 만회골을 허용했다. 한국의 골문 근처까지 진격한 이집트 공격수들을 한국의 골문을 겨냥해 맹공격을 펼쳤다.

이브라힘 아델이 친 슛이 한국의 김진수를 맞고 이집트 공격수 무스타파 모하메드 앞으로 튀었다. 이집트 공격수를 끝까지 마킹해야 했지만 모하메드 앞은 비어있었고 기회를 놓치지 않은 모하메드의 슛은 비디오 판독(VAR) 결과 득점으로 인정되었다.  

득점이나 공격력 부분에서 한국이 이집트보다 앞선 상황이지만, 그동안 지속적으로 지적받던 수비 허점이 또 한번 드러나면서 다시 한번 벤투호는 수비력 보완의 필요성에 대한 비판을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다시 시작한 후반전에서 대한민국 대표팀은 교체선수 없이 선발 라인업 그대로 진행한다. 

FT스포츠 오수정 기자 (5soon2@ftimes.com)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