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능성과 부족함 모두 보인 파라과이 평가전 2:2로 종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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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능성과 부족함 모두 보인 파라과이 평가전 2:2로 종료
  • 오수정 기자
  • 승인 2022.06.10 2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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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프리킥
후반전 추가시간 정우영 동점골

[FT스포츠] 10일 오후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남자 축구 국가대표팀이 월드컵 본선을 앞두고 파라과이 축구 대표팀과 A매치 평가전을 치뤘다. 

이번 파라과이전 라인업에는 소집훈련을 받고 있는 황희찬 대신 권창훈 나상호가 손흥민과 함께 공격라인으로 출전했다. 조현우 골키퍼와 김진수, 김영권, 정승현, 김문환이 수비, 황인범과 백승호 등으로 선발 라인업을 꾸린 벤투호는 경기 초반 좋은 집중력으로 공격을 펼쳤지만 골문을 먼저 흔든 것은 파라과이였다.

파라과이 선발 라인업은 안토니 실바 골키퍼, 산티아고 아르자멘디아, 파비안 발부에나, 구스타보 고메즈, 이반 카잘이 수비, 미구엘 알미론, 리차드 오르티즈, 안드레스 쿠바스, 마티아스 빌라산티가 중원을 지켰으며 최전방 공격수로는 데를리스 곤잘레즈, 제수스 메디나가 나섰다.

파라과이의 미구엘 알미온이 전반 23분에 첫 득점에 성공하면서 대한민국이 1점 뒤쳐진 상황이 되었다. 한국 선수들은 공격적인 파라과이의 경기력에 당황하며 격한 태클로 위험한 위치에서 프리킥을 허용하는 등 골 점유율에 비해 수비력에 아쉬움을 남기며 전반전 무득점으로 마무리했다.

후반전 파라과이 알미론이 득점에 한번 더 성공했다. 후반 5분 파라과이의 역습을 허용한 대한민국은 결국 한 점을 더 뒤쳐지며 2:0으로 경기를 끌려가는 형국이 되었다. 두점을 허용한 후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 사기가 다소 떨어진 것 같았지만 선수들은 달리는 것을 멈추지 않았다.

후반 20분 경, 황의조가 프리킥 기회를 얻었고 키커로 나선 대한민국 주장 손흥민은 지난 칠레전에서 보여주었던 환상적인 오른발 프리킥을 또 한번 재현하면서 1골을 만회했다. 손흥민은 이번 득점으로 대한민국 축구 A매치 33득점으로 득점 순위 공동 4위에 오르며 프리미어리그 최다 득점왕 골든부츠 수상자다운 면모를 보여주었다. 

손흥민의 프리킥으로 한국이 1골을 만회했지만 여전히 점수는 파라과이가 앞선 체 경기 시간이 흘러갔다. 발목 부상으로 선발에서 제외되었던 정우영이 후반전에 교체투입되었고 90분이 지나고 추가로 주어진 경기 시간도 1분 남짓 남은 상황에서 만난 득점 기회를 침착하게 동점골로 연결시키며 2:2 로 극적으로 경기 무승부를 얻었다.

대한민국은 파라과이에 볼 점유율이나 슈팅 횟구 면에서는 앞서 있었지만 순식간에 파라과이 선수들에게 공격 기회를 뺏기는 등 수비 불안정한 모습을 여러차례 보여주면서 이전부터 지적받은 수비력 보완 필요성을 다시 한번 확인했다. 벤투 감독은 세 번의 평가전을 통해 얻은 결과를 활용하여 월드컵 본선에서 비슷한 실수가 다시 발생하지 않도록 수비력 전술 보완이 필요하다. 

하지만 후반 정우영 교체카드가 성공을 거두는 등 정우영과 조규성 투입으로 한국 공격력을 높이는 도전에는 성과를 거두었다.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은 오는 14일 오후 8시에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이집트와 마지막 A매치 평가전을 치른다.

이집트는 손흥민과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골든부츠를 공동 수상한 모하메드 살라의 나라이다. 이집트와의 평가전이 결정되면서 손흥민과 살라의 맞대결이 펼쳐질 것에 큰 관심이 쏠렸지만 아직까지 최근 부상을 회복하고 있는 살라가 이번 대한민국과 이집트의 평가전에 출전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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