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추가 시간 환상적인 프리킥으로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 칠레에게 2:0으로 승리
상태바
손흥민 추가 시간 환상적인 프리킥으로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 칠레에게 2:0으로 승리
  • 오수정 기자
  • 승인 2022.06.06 22:4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전반전 황희찬 선제골
후반전 칠레 선수 퇴장

[FT스포츠] 6일 칠레 축구 대표팀과 치른 대한민국의 두번째 평가전에서 전반 12분에 터진 황희찬의 선제골에 이어 경기 종료 직전 추가시간에 손흥민의 환상적인 프리킥을 더하며 대한민국이 2:0으로 칠레에게 승리를 거두었다. 

이번에 상대한 칠레는 FIFA랭킹 28위로 29위에 올라있는 한국보다 한 순위 위에 있으며 지난 2018년 대한민국과의 평가전에서 무승부를 기록했다. 한국은 칠레와 두번의 경기에서 1패 1무로 승리를 가져오지 못하고 있었지만 오늘의 승리로 1승 1무 1패를 기록했다.

지난 2일 FIFA랭킹 1위 팀인 브라질과의 친선전에서 대한민국은 5:1이라는 뼈아픈 패배를 기록했다. 벤투 감독은 이번 칠레전을 치르기 위해 지난 라인업에서 약간 변형된 전술을 선보였다. 손흥민을 최전방으로 배치하고 손흥민 양 옆에 황희찬과 나상호를 좌우로 내세워 칠레의 공격적인 전술에 대항하게 했다. 

황희찬은 왼쪽에서 뛸 때 좋은 면모를 보인다는 평가를 증명하듯 전반 12분 왼쪽에서 45도 각도로 파고들며 오른발 슈팅으로 골문을 흔들며 A매치 8번째 골을 기록했다. 1-0으로 대한민국이 점수를 앞서가며 전반전이 마무리되었고 후반전이 시작되었다.

후반전 점수를 올리지 못한 칠레의 공격이 더욱 과격해지기 시작했다. 후반 6분 정도가 진행된 시점에서 칠레의 수비수 알렉스 이바카체가 대한민국의 정우영에게 무리한 태클을 시도하면서 경고를 받았다. 전반전에서 이미 한 차례 경고를 받았던 이바카체는 경고 누적으로 퇴장장했고 칠레는 10명으로 후반전을 이끌어야 했다. 

칠레가 수적으로 열세에 몰렸음에도 대한민국에게 추가 득점을 쉽게 내어주지 않았다. 손흥민이 원톱으로 골문 최전방에서 수비수들을 상대했고 다른 선수들이 빈 공간을 노리면서 골문을 열기 위해 계속 시도했지만 번번히 실패로 돌아갔다.

후반이 2분 남짓 남은 상황에서 1-0으로 경기를 마무리하는가 싶었지만 패널티박스 바로 앞에서 칠레 선수가 황희찬에게 과한 태클로 인해 반칙이 선언되었고 대한민국의 프리킥 기회가 주어졌다. 프리킥 키커로 나선 손흥민이 패널티박스 라인 바로 앞 골문 정면에서 칠레 수비수들의 키를 넘기면서 환상적인 오른발 슈팅으로 A매치 32번째 골을 성공시키며 경기는 2:0 대한민국의 승리로 마무리되었다. 

 이번 벤투감독의 '손톱' 공격 전술이 성공적인 결과를 거두면서 대한민국이 월드컵 본선에서 처음으로 만나는 우루과이전에서도 벤투감독이 전술 변화를 다시 한번 시도할 것인가 관심이 모이고 있다. 하지만 아직도 상대의 강한 압박에 대한민국이 보이는 빈 틈을 어떻게 채울 것인가에 대한 지적도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은 10일 수원에서 파라과이와 3번째 친선경기를 치른다.

SNS에서도 응원해주세요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