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삼성 오선진, 상습 절도법 잡고 경찰 표창도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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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삼성 오선진, 상습 절도법 잡고 경찰 표창도 받는다
  • 민진아 기자
  • 승인 2022.05.19 0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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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T스포츠]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 내야수 오선진(33)이 추격전 끝에 절도범을 직접 잡고 경찰로부터 표창을 받는다.

삼성 구단 관계자는 "지난 11일 오선진이 대구에서 절도범을 잡아 경찰에 인계했다"며 "당시 오선진은 중고거래사이트에서 지인이 도난당한 가방이 매물로 올라와 있는 것을 발견하고 판매자에게 접근, 직접 잡아 경찰에 신고했다"고 전했다.

당시 오선진은 가방의 구매처를 묻는 질문에 판매자가 답하지 않고 도주하자 오선진이 절도법을 200m가량 추격하여 잡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구동부경찰서로부터 표창장을 받을 예정이다.

경찰에 따르면 가방은 도난당했던 지인의 가방으로 확인됐고, 판매자는 비슷한 수법으로 절도를 했던 상습 절도범이였다. 대구 동부경찰서가 수사 중이던 상습 절도범으로 밝혀졌고 경찰은 감사의 의미를 담아 오선진에게 표창장을 수여할 예정이다.

허삼영 삼성 감독은 오선진의 선행을 듣고 "방금 들었는데 놀랐다. 몸이 자신인 선수가 그렇게 하는 것이 쉽지 않은데 자랑스럽다. 순하게 생겼는데 정의의 사도였나 보다"고 전했다.

이어 "평소 말수가 많지 않고, 튀는 행동을 안 하는 선수다. 돌발적인 상황에서 그렇게 하다니, 사람이 보이는 것과 다른 가보다"라고 덧붙였다.

200m 가량 오선진이 추격해서 절도범을 잡았다는 설명에 허삼영 감독은 "그 정도로 주력이 아닌데...."라고 대답해 기자들에게 웃음을 선사했다.

오선진은 지난 2008년 한화 이글스에 입단하여 데뷔했고 2021년 트레이드를 통해 삼성 유니폼을 입었다. 현재 올 시즌 13경기에서 타율 0.268, 1홈런, 6타점을 기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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