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T스포츠] '은퇴는 없다'라고 외친 곽윤기(고양시청)가 국가대표 선발전 레이스 중 부상을 입고 대회를 포기했다.
곽윤기는 4일 태릉 실내빙상장에서 열린 '2022-23시즌 쇼트트랙 국가대표 1차 선발대회' 첫날 1500m 준준결승전에서 경기 도중 넘어지며 부상을 당했다.
이날 경기 중반까지 치열한 선두 싸움으로 1위와 경쟁을 벌이며 2바퀴를 남겨둔 가운데 스케이트 날이 얼음에 걸려 앞으로 크게 넘어졌고 몸에 큰 충격을 받았다. 왼쪽 허벅지를 부여잡은채 통증을 호소한 곽윤기는 결국 업혀서 경기장을 빠져나갔고 이후 병원으로 후송됐다.
병원에서 정말 검진을 받은 곽윤기는 검사결과 왼쪽 무릎 근육 파열 진단을 받았고 결국 남은 대표 선발전을 기권했다. 하지만 곽윤기는 4년 뒤 밀라노 동계올림픽을 향한 도전은 멈추지 않는다.
이나라 곽윤기 소속사 팀장은 "당분간 좀 휴식이 필요한 상황이어서 남은 국가대표 선발전은 기권할 예정이다"라고 전했다.
베이징에서 '라스트댄스'로 주목을 받았던 곽윤기는 은퇴를 번복하며 대표 선발전에 나섰지만 갑작스런 부상으로 태극마크를 잠시 내려놓게 됐다.
이날 올림픽 쇼트트랙 금메달 리스트 황대헌(강원도청) 역시 대표 선발전 1500m 준결승에서 추월을 시도하다 넘어지는 불운을 겪었다. 이어 남자 500m에서는 1위로 결승선을 통과했지만 실격 판정을 받아 남자 500m, 1500m 전부 입상에 실패했다.
한편, 국가대표는 남녀 8명씩 16명을 선발한다. 지난달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여자부 종합 우승을 차지한 최민정(성남시청)과 이준서는 국가대표 자동 선발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