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주한, 서울마라톤 국내 1위 2시간11분16초 기록 ··· 항저우 AG행 가까워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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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주한, 서울마라톤 국내 1위 2시간11분16초 기록 ··· 항저우 AG행 가까워졌다
  • 민진아 기자
  • 승인 2022.04.17 1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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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여자부 최경선 2시간30분42초 1위

 

 

[FT스포츠]'귀화 마라토너' 오주한(34·청양군청)이 2022 서울마라톤 대회에서 국내 선수 1위에 오르며 아시안게임 출전에 더욱 가까워졌다.

17일 오주한은 서울시 광화문에서 출발해 잠실종합운동장으로 들어오는 2022 서울마라톤 및 제92회 동아마라톤에서 42.195km 풀코스를 2시간11분11초에 완주했다.

귀화 전 자신의 개인 최고 기록인 2시간 05분 13초, 귀화 뒤 최고 기록인 2시간08분21초에 미치지 못했지만 항저우 아시안게임대회 선발 평가전을 겸한 이번 대회에서 국내 1위를 차지하며 항저우행을 사실상 확정지었다.

대한육상연맹은 대표 선발대회 참가 선 수 중 종목별 1위 선수를 '우선 선발자'로 뽑고 그 뒤 국제경쟁력을 고려해 항저우 아시안게임에 나선 대표 선수를 선발한다.

'영건' 박민호(23·코오롱)는 2시간11분43초의 개인 최고 기록(종전 2시간13분43초)으로 국내 선수 2위 자치했다. 박민호 역시 항저우행이 유력하다. 심종섭(한국전력)은 2시간13분01초로 3위에 올랐다.

국내 마라토너 중 국제 무대에서 가장 경쟁력있는 선수로 꼽히는 오주한은 케냐 출신으로 2018년 한국으로 귀화했다. 지난해 열린 2020 도쿄올림픽에서 태극마크를 달고 출전했으나 15km 지점을 앞두고 허벅지 통증으로 완주에 실패했다.

경기를 마치고 오주한은 "2019년 10월 경주마라톤 이후에 풀코스를 처음으로 뛰었지만, 현재 컨디션은 아주 좋다. 몸상태는 예전 수준으로 돌아왔다"며 "9월 아시안게임에서는 더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다짐했다.

국내 여자부에서는 '오뚝이 마라토너' 최경선(30·제천시청)이 2시간30분42초로 완주해 우승을 자치했다.

최경선은 "다시는 달리지 못할 것 같다는 부담감에 힘들었는데, 다시 뛸 수 있다는 자신감을 얻게 돼 매우 좋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항저우 아시안게임 목표에 대한 질문에 "금메달이다. 이번엔 꼭 1등으로 골인하고 싶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국제부에서는 남녀 모두 대회 신기록이 나왔다.

국제 남자부 모시네트 게레메우 바이(에티오피아)는 2시간04분43초의 대회 기록(종전 오주한의 2시간05분13)으로 우승을 차지하며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국제 여자부 조앤첼리모 멜리(루마니아)는 2시간18분04초로 종전 대회 기록인 2시간19분51초를 넘어 신기록을 세우며 우승을 거머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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