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FC, 판크라스와 발전도모…첫 주자는 '女극진공수도가' 김명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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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FC, 판크라스와 발전도모…첫 주자는 '女극진공수도가' 김명보
  • 곽대호 기자
  • 승인 2017.12.06 1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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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TFC 제공

 

[파이트타임즈 = 곽대호 기자] 국내 최고의 종합격투기 단체 TFC가 판크라스와 종합격투기 발전을 도모한다.

주최측은 "유서 깊은 일본 종합격투기 단체 판크라스와 다방면에서 적극적 협조를 약속했다. 오는 10일 일본 도쿄 디퍼 아리아케에서 열리는 '판크라스 292'에 TFC 소속 김명보(27, TFC)가 출전해 일본의 히가시 요코와 여성부 밴텀급매치를 펼친다"고 공식 발표했다.

TFC 하동진 대표는 "다양한 방법으로 발전을 도모할 예정이다. 점진적으로 발전해 나가길 바란다. 선수들의 기량발전은 물론, 양국의 격투기 발전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 생각한다. 서로 WIN-WIN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TFC와 판크라스의 만남은 아시아 격투시장의 글로벌화와 국내 격투정세에 큰 영향을 끼칠 것으로 보인다. 두 대회사는 한·일 격투교류에도 적극적으로 나설 것을 약속했다.

판크라스는 세계에서 가장 유서 깊은 종합격투기 단체 중 하나다. 신일본 프로레슬링 출신 후나키 마사카츠와 스즈키 미노루가 1993년 5월 설립한 판크라스는 200번이 넘는 정규 이벤트와 서브 이벤트들을 지속적으로 개최하고 있다.

초창기에는 프로 레슬링을 모태로 하였기 때문에 오픈핑거 글러브를 착용하지 않고 경기를 치렀다. 24년차인 판크라스는 그동안 세계적인 일본인 파이터 외에도 조쉬 바넷, 네이트 마쿼트, 세미 슐츠, 프랭크 샴락, 켄 샴락, 바스 루텐, 가이 메츠거 등을 배출했다.

세계 표준에 맞춘 세계적인 무대로 발전시키겠다고 한 판크라스 사카이 대표는 새로운 변혁 의사 표명 후 많은 변화를 진행했다. 프로레슬링을 뿌리로 삼지만 사각 링 대신 케이지를 도입했고 현대 종합격투기의 추세에 맞고 팔꿈치공격 허용, 4점 니킥을 금지시켰다.

김명보는 유년시절부터 꾸준히 격투스포츠를 접했다. 태권도 4단인 그녀는 고등학생 때 고향인 대전을 떠나 부산으로 전학, 학교 앞에 위치한 극진공수도 도장을 다니기 시작했다. 극진공수도의 이념과 수련시간이 좋아서 친구들과의 만남횟수가 줄었을 정도라고.

취업 후 상경한 김명보는 극진공수도 도장을 찾았지만 마땅한 곳을 찾지 못하던 중 종합격투기 체육관의 문을 두드렸다. 회사생활의 스트레스를 샌드백을 치며 풀면서 행복한 시간을 보내던 중 판크라스 출전 기회를 잡았다.

김명보는 "7월 'TFC 15' 경기가 취소돼서 많이 아쉬웠는데, 이렇게 좋은 기회가 생겨서 너무 기쁘고 설렌다. 반드시 승리를 거머쥐고 돌아오겠다. TFC가 최고임을 증명하는 동시에 내가 아시아 최강임을 입증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TFC는 판크라스 외에도 일본, 중국, 러시아, 필리핀, 괌, 사이판, 카자흐스탄 등에 꾸준히 소속 선수들을 출전시키고 있다. 오는 23일 일본에서 개최하는 '히트 41'에서 박준용은 엔리케 시게모토와 미들급 타이틀매치를, 정다운은 앨런 보도와 라이트헤비급 타이틀매치를 벌인다.

한편 TFC는 오는 9일 인천 선학체육관에서 넘버시리즈 열여섯 번째 이벤트를 개최한다. 메인이벤트는 김재웅과 최승우의 페더급 타이틀전이며, 트레빈 존스-소재현, 황영진-김명구가 격돌하는 2대 밴텀급 토너먼트 준결승전 등이 펼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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