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K 기업은행 배구단 갈등, 새로운 국면 접어들어 '장기화'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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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BK 기업은행 배구단 갈등, 새로운 국면 접어들어 '장기화'되나
  • 오수정 기자
  • 승인 2021.12.01 2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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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남원 전 감독 입 열었다
배구연맹 '조송화 선수' 상벌위 회부

[FT스포츠] 김사니 코치가 감독 대행을 맡고 있는 IBK기업은행 팀 감독이었던 서남원 전 감독이 이번 사태에 대해 직접 언급했다. 지난 27일에 김사니 대행이 기자들에게 '팀을 이탈한 적 없다'고 주장한 것에 대해  “김사니가 팀을 떠날 때 일방적으로 통보했다. 서류상으로 사표를 제출한 적 없다"고 말했다.

서 전 감독은 전화 인터뷰를 통해 "가만히 있으려고 했는데 김사니 대행이 돌을 던져 말한다"며 "조송화 선수가 문제를 일으킨 것에 대해 김사니가 '저도 그만두겠다. 이렇게는 못하겠다'고 말하며 통보식으로 말했다"고 말하며 이번 배구팀 감독들이 김사니 대행의 악수를 거부하는 것에 대해서도 "이렇게 될 줄 몰랐다"고 밝혔다.

IBK기업은행 시즌 초반에는 분위기가 좋았지만 연패가 이어질수록 선수들이 스트레스를 많이 받고 이번 사태가 벌어지면서 틀어지게 된 것 같다고 말한 서 전 감독은 "선수가 불만을 표출하는 방식이 잘못됐다. 훈련하는 방식이 본인 마음에 안 들었다고 하는데 이 선수는 이래서 불만이고 저 선수는 저래서 불만을 가지면 훈련을 시키지 말라는 이야기다"라며 구단의 대처가 잘못되었음을 지적하기도 했다.

IBK기업은행은 이번 사태를 수면 위로 끌어올린 조송화 선수에 대해 한국배구연맹(KOVO)에 ‘조송화를 상벌위에 회부해달라’고 정식으로 요청했으며 배구연맹은 2일 오전 서울 상암동 배구연맹 사무실에서 조송화에 관한 상벌위를 개최한다.

상벌위 징계 수위에 따라 이번 사태가 장기화 될 가능성이 예고되면서  IBK구단 측은 새로운 국면을 맞이했다. 조송화 선수는 서 전 감독의 경질 후 팀 복귀를 원한다는 의사를 표현했지만 구단측은 두 차례 팀을 이탈한 조송화와 '함께 할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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