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강도 운동 잘 못 하다가 '이것' 녹아내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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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강도 운동 잘 못 하다가 '이것' 녹아내려
  • 김소라 기자
  • 승인 2021.10.15 0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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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게티이미지뱅크
사진 = 게티이미지뱅크

[FT스포츠] 짧은 시간 내에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고강도 운동을 즐기는 이들이 많다.
특히 집에서 혼자 운동하는 사람들이 빠른 시간안에 빠른 효과를 내기 위해 잘못된 정보로 과도한 운동을 하는 경우가 있는데, 너무나 과도한 운동의 경우 지방 대신 '근육'을 녹아내리게 만들기도 한다. 

특히 평소에 운동을 꾸준히 하던 사람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갑작스럽게 준비운동 없이 고강도 운동을 하게 되면, 근육이 녹아 혈액 속으로 스며드는 '횡문근융해증'이 생길 수 있다. 
횡문근융해증은 심하면, 급성 콩팥 손상까지 이어져 치명적인 상태에 이를 수도 있다. 
코로나 19로 인해 갑작스럽게 운동량을 늘리신 분들이 많은데, 횡문근융해증을 예방하려면, 천천히 조금씩 늘려가는 것이 중요하다.

운동을 안 하다 혹은 적게 하다가 갑작스럽게 많이 하게 되면, 통증이 생기는 것을 당연하게 생각한다.
그리고 다음 날 같은 운동을 더 해주어야지 근육통이 풀린다고 생각하는데, 일부는 맞고 일부는 틀리다. 
자기의 원래 운동량보다도 과도하고 격한 운동을 한 뒤 통증이 밀려오면, 단순 근육통이 아닌 횡문근융해증일 수 있다는 것을 생각해 봐야 한다. 
뜬구름 잡는 소리같이 들릴 수도 있지만, 갑작스러운 과도한 운동은 급격한 근육 손상으로 인해 근육이 괴사하면서 근육 성분이 녹아 혈액으로 방출이 된다.

이때 근육세포에서 '크레아티닌 키나아제' 등 근육 효소의 혈중 농도가 증가하게 되는데, 이것이 바로 '횡문근융해증'이다.
횡문근육해증의 대표적인 증상은 근육 약화와 통증이다.

그리고 심한 근육 통증과 함께 갈색 혹은 검은색 소변이 나올 수도 있다. 
소변에 미오글로빈이 많아지면 붉거나 검은 듯한 색을 띠기 때문이다. 
어떤 이는 '콜라색' 소변을 봤다고 표현하기도 한다. 
심할 경우 급성 콩팥 손상, 저인산혈증, 고칼슘혈증이 나타나기도 한다. 
급성 콩팥 손상, 저인산혈증, 고칼슘혈증은 눈으로 보이거나, 느껴지는 증상이 없을 수 있어서, 근육 통증과 함께 소변색을 살펴보는 것이 필요하다.

심하지 않으면 근육통과 함께 저절로 낫기도 한다.
충분한 휴식과 수분 섭취가 도움이 되며, 금방 회복이 되기도 한다. 
그러나 기저질환이 있으면 급성 콩팥 손상이 발생할 수 있고, 심한 경우 신장 투석을 받아야 할 수도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또한 횡문근융해증을 일으키는 가장 안 좋은 습관은 음주 후 고강도의 운동을 하는 것이다. 
알코올 다량 섭취 역시 횡문근융해증을 일으킬 수 있는 위험인자이기 때문에, 음주 후 고강도 운동을 절대 해서는 안 된다.
따라서 운동을 할 때에는 수분 섭취를 충분히 해주고, 휴식을 병행하도록 하며, 또한 자신의 운동능력에 맞춰서 적당한 운동량을 소화하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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