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밀리에 몸에 지방을 만드는 호르몬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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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밀리에 몸에 지방을 만드는 호르몬이 있다?
  • 이동우 기자
  • 승인 2021.10.07 1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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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밤에 배고픔을 이기지 못하고 로제떡볶이의 매콤 달달한 유혹에 굴복한 자신의 나약한 의지를 비관하며 내가 왜 이럴까 왜 또 먹었을까 자책과 자기에 대한 실망감을 감출 수 없을 때 또는 나는 친구들보다 적게 먹는데도 왜 살이찔까? 하며 살이 찌는 이유를 도저히 알 수 없을 때가 분명히 있습니다. 우리 몸에서 살이 찌는 원인 중 전부는 아니지만 중요한 요인이라고 볼 수 있는 것은 호르몬입니다. 

호르몬은 생각보다 몸에 많은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사실을 인지하고 계셔야합니다.
신진대사와 체중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유전적인 조건은 내분비계를 구성하고 있으며 호르몬을 분비하는 선에 의해 결정됩니다. 그럼 신진대사에 영향을 많이 끼치는 호르몬을 분비하는 선을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갑상선

 

갑상선호르몬은 우리가 에너지를 태우는 속도에 영향을 미칩니다.
이 호르몬이 지나치게 많이 분비되면 몸은 너무 빠르게 에너지를 소비하게 됩니다.
극단적인 경우 심장근육이 과도한 신진대사로 약해질 수 있습니다. 반대로 충분히 분비되지 않으면 신진대사율이 엄청나게 떨어지는 갑상선 기능저하증에 걸릴 수도 있지요
갑상선 기능항진증은 불안, 가슴두근거림 불면증과 같은 증상과 더불어 머리카락, 손톱도 비정상적으로 빠르게 자라기도 합니다.
반대로 갑상선 기능저하증은 무기력증을 동반하여 체중이 증가하기도 합니다.
갑상선의 기능이 떨어지면 신진대사의 속도도 떨어지게 될테니 체중이 증가하는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갑상선호르몬 수치를 알고 싶으신 경우 혈액검사를 통해 확인할 수 있습니다.

 

부신

신장 위에 위치한 부신은 시상하부가 생산하는 부신피질자극유도호르몬에 의해 조절됩니다.
부신은 외부 자극에 민감하게 반응하는데 만성적인 스트레스를 겪고 있을 경우 부신에서는 코티솔이라는 호르몬을 분비하게 됩니다. 코티졸은 식욕을 감소시키는 호르몬을 억제하게 되므로 식욕 상승의 원인이 되기도 합니다. 또한 증가한 코티솔 분비는 인슐린 감수성을 감소시켜서 당뇨병에 취약하게 되고 지방과 단백질의 신진대사에도 안좋은 영향을 줍니다. 따라서 지나친 스트레스는 부신을 과도하게 자극 시키고 결과적으로 코티솔과 남성호르몬, 여성호르몬을 비정상적으로 많이 분비 시켜 더 많이 먹게 되고 무서운 속도로 여분의 칼로리를 복부 지방으로 저장하게 됩니다.
코티솔 수치는 혈액 검사나 소변 샘플을 통해 확인할 수 있습니다.

 

췌장

췌장의 주 기능은 인슐린 분비입니다.
인슐린은 혈액에 있는 포도당을 근육, 간으로 이동 시켜 에너지를 내거나 지방으로 축적되도록 돕는 호르몬입니다.
인슐린은 우리에게 식욕을 절제 시키는 랩틴이라는 호르몬과 비슷한 방식으로 작동하지만, 세포에서 인슐린 저항성이 발생하기 시작하면 식욕통제를 할 수 없게됩니다. 우리가 흔히 말하는 탄수화물 중독같은 것이죠.
국내 비만의 대부분은 탄수화물 과다의 이유도 한 몫을 하기 때문에 올바른 비율의 음식 선택과 고혈당 음식을 피하도록 노력해야 합니다.
인슐린 수치 또한 혈액검사를 통하여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렇게 우리 몸의 신진대사에 영향을 끼쳐서 비밀리에 지방을 쌓이게 하는 호르몬 세가지를 알아보았습니다.
지피지기면 백전백승이라고 합니다. 자기 자신에게 실망하고 자책하기 전에 내 몸에 좀 더 관심을 가지고 왜 나는 남들과 다른지 이유를 찾으려는 노력과 이겨낼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하는 노력이 더해진다면 분명히 여러분들의 라이프 스타일도 더욱 나아질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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