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여자 테니스 스타, 오사카 나오미 부진 어디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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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여자 테니스 스타, 오사카 나오미 부진 어디까지
  • 김소라 기자
  • 승인 2021.10.05 1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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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오사카 나오미 SNS
사진 = 오사카 나오미 SNS

[FT스포츠] 일본 여자 테니스의 간판스타인 오사카 나오미가 잇단 부진 속에서 세계랭킹 10위권 밖으로 밀려났다.
2020 도쿄 올림픽 최종 성화봉송 주자로 뽑혀 전 세계에 이름과 얼굴을 알리기도 했다. 
어느 날 혜성같이 나타나 실력을 뽐내며, 정상에 섰지만, 2020년 5월 조지 플로이드 사망 사건과 같은 해 8월 제이콥 브레이크 총격 사건 이후 개인 SNS와 공식 인터뷰 등에서 관련 발언을 하고 마스크로 항변했으며, 경기를 보이콧하기도 했다.

한때 세계 랭킹 1위에 올랐던 오사카는 5일(한국시각) 발표된 여자프로테니스(WTA) 투어 단식 랭킹에서 12위를 자리했다. 
지난번보다 5계단 떨어진 순위다.
지난 2018년 US오프 여자 단식 정상에 오른 뒤 3년 만의 10위권 밖이다. 

오사카 나오미의 부진은 실력의 부진이라기보다, 정신적인 부분이 큰 것으로 보인다.
오사카는 프랑스 오픈 도중 인터뷰 거부 논란을 빚으며 기권했다. 
그러면서도 잡지 수영복 화보 촬영 후 이를 자신의 SNS에 올려 뭇매를 맞기도 했다. 
이런 점들이 그녀를 정신적으로 더욱더 힘들게 만들었을 것으로 본다.

웨스턴 앤 서던 오픈을 앞둔 기자회견에서 오사카는 "나에 대해 많은 뉴스가 나오는 건 메이저 대회에서 몇 번 우승했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기자회견에 참석해 말을 하기 때문이기도 하다"면서 "나는 어떻게 균형을 잡아야 할지 잘 모르겠고 계속 고민을 하고 있다"고 털어놓기도 했다. 

오사카 나오미를 두고 일본의 여자테니스 간판스타로 불렀지만, 올림픽 경기 이후 성적 부진을 보인 오사카를 두고, 흑인, 일본인이 아니라는 차별적인 발언을 들으면서, 더욱 정신적으로 힘들었을 것이라며 공감하는 이들도 많았다. 

세계랭킹에서 10위권 밖으로 밀려났다고 해도, 그래드슬램 여자 단식에서 4차례 챔피언에 오른 적이 있는 오사카이기 때문에 부진을 딛고, 테니스에 복귀할 것이라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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