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 마음먹었다, 델리 알리 내년 여름 매각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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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 마음먹었다, 델리 알리 내년 여름 매각 예정
  • 공민진 기자
  • 승인 2021.09.30 1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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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T스포츠] 토트넘 홋스퍼가 내년 여름 델리 알리를 판매하기로 마음먹었다.
토트넘이 팀의 애물단지로 전락하고 있는 스타 플레이어 알리를 내년 1월 이적 시장이 아니라, 여름에 매각할 예정이다.

사진:토트넘 홋스퍼 공식 홈페이지
사진:토트넘 홋스퍼 공식 홈페이지

영국 '풋볼 인사이더'는 29일(한국시간) "토트넘은 알리 판매를 위해 내년 여름 이적시장까지 기다릴 가능성이 높다. 관계자에 따르면 토트넘은 알리의 가치가 떨어졌기에 오는 1월에는 판매를 꺼린다"고 보도했다.

알리는 2015년부터 토트넘에서 뛰며 전국구 스타로 발돋움했다. 프리미어리그를 넘어 잉글랜드 최고 재능 중 하나로 평가됐다.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이 토트넘에서 전성기를 보내던 시절, 그의 축구 중심에는 알리가 있었다. 토트넘에서의 활약에 잉글랜드 대표팀에도 발탁돼 자신의 가치를 끌어올렸다. 프리미어리그를 호령하던 시절에 레알 마드리드 러브콜까지 받았다.

하지만 포체티노 감독이 팀을 떠나고, 조제 무리뉴 감독이 오며 입지가 좁아졌다. 불성실한 훈련 태도에 점점 빛을 잃게 된 알리. 무리뉴 감독은 재능은 넘치지만, 게으른 스타일의 알리를 중용하지 않았다. 지난 시즌 알리는 1골도 넣지 못하는 굴욕을 맛보기도 했다. 알리의 기량이 갈수록 후퇴하고 있다. 올 시즌에는 2라운드 울버햄튼전에서 페널티킥 골을 넣으며 부활하는 듯했다. 그러나 그것이 전부였다. 이후 알리의 경기 영향력은 점점 떨어졌고 최근 북런던 더비에서는 최악의 활약을 펼쳤다. 아스널 원정 경기에서 선발 출전한 알리는 평점 5.6점 최저점을 기록할 정도였다. 중원에서 활동량, 연계, 수비 어느 것도 잘 해내지 못했다. 결국 알리는 전반전이 끝나고 올리버 스킵과 교체됐다.

현재 누누 에스피리투 산투 감독이 알리에게 기회를 주고 있다. 1.5선과 공격형 미드필더에 배치하며 토트넘 공격에 연결고리를 주문했다. 프리미어리그 6경기에 선발 출전했지만, 기복이 심하다.
누누 감독은 알리를 신뢰하고 있지만, 토트넘 고위층이 포기했다. 시즌 초반부터 알리를 매각하려는 움직임이 포착됐다.

이미 지난 1월 파리 생제르맹(PSG) 임대 이적에 근접했던 알리다. 당시는 다니엘 레비 회장이 임대료 300만 파운드(약 48억 원)를 요구하면서 임대가 무산됐다. 그러나 올 시즌 다시 기대했던 모습은 보여주지 못했고 알리의 가치도 수백억이 떨어진 만큼 내년 여름에는 판매를 시도할 거란 전망이다.

아직 알리를 원하는 팀이 있는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알리와 토트넘의 계약은 2024년 6월까지로 아직 3년이 남았다. 축구전문분석매체 '트랜스퍼마크트' 기준 알리의 몸값은 3000만 유로(약 415억 원) 정도로 추정됐다. 3년 전 몸값이 1억 유로(약 1300억 원)까지 치솟았던 수준과 비교하면 크게 떨어진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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