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신 2차 접종 단축 통보한다더니 ··· 일주일 앞당겨져 당혹스러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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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신 2차 접종 단축 통보한다더니 ··· 일주일 앞당겨져 당혹스러워
  • 민진아 기자
  • 승인 2021.09.29 1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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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T스포츠] 정부는 위드코로나를 위해 코로나19 백신 2차 접종률을 높이려고 접종 기간을 기존 6주에서 4~5주로 단축했다. 28일 2차접종 대상자들에게 개별 통보한다고 전했지만, 당사자들은 정부로부터 아무런 공지를 못한 상황이다.

지난달에도 갑작스러운 백신 확보 물량 부족으로 우선 접종 대상자인 교사들의 2차 접종 날짜가 미뤄졌지만 정부는 이를 사전에 공지하지 않아 개학을 앞둔 일선 교사들의 혼란이 가중됐다. 일각에서는 정부가 백신 접종률을 높이는 데만 집중하면서 국민들의 편의는 고려하지 않는다는 지적이 나온다. 

29일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추진단) 등에 따르면 추진단은 다음달 11일 이후로 화이자·모더나 등 코로나19 백신을 2차 접종하는 당사자들의 접종 기간을 현행 6주에서 4~5주로 단축하기로 했다. 대상자는 다음달 2주차부터 화이자 또는 모더나 mRNA(메신저 리보핵산) 백신 2차 접종을 하는 1072만명이다. 

정부는 백신 2차 접종기간을 단축하는 등 접종률를 높이는데 박차를 가하고 있지만 정작 당사자들은 아무런 사전 공지를 받지 못해 당혹스러운 상황을 겪고 있다. 당초 예정된 2차 접종 날짜에 맞춰서 생활 계획을 다 세웠는데 갑자기 접종 날짜가 앞당겨지고 이에 대한 설명이 없어 당황스럽다는 입장이다.

맘카페 등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도 사전 공지 없이 2차 접종 일자가 갑자기 변경되어 당황스럽다는 게시물들이 이어지고 있다.

한 회원은 "2차 접종 날짜를 확인하려고 앱에 접속했는데 신청한 적도 없이 자동으로 일주일이 앞당겨져 있었다"며 게시물을 남겼다.

이밖에도 "일찍 맞아서 좋은데 문자나 카카오 메시지 등 아무런 전달없이 그냥 변경되어 있었다. 2차 접종을 앞두신 분들 꼭 확인해보라"며 적었다.

이날 추진단 관계자는 "추진단이 운영하는 시스템에서 일괄적으로 2차 접종 날짜를 변경해서 문자로 통보하는데 전산에서 일정을 바꾸는 등의 과정에서 작업이 지연되는 부분이 있다"며 "접종 날짜에 따라 순차적으로 공지가 이루어지는데 전날부터 작업에 착수한 상황인 만큼 시간이 조금 더 걸릴 수 있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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