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 '아이언맨' 윤성빈, "기다려라 베이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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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창 '아이언맨' 윤성빈, "기다려라 베이징"
  • 공민진 기자
  • 승인 2021.09.29 1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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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T스포츠] 평창을 금빛으로 수놓았던 '아이언맨' 윤성빈(27) 선수가 베이징올림픽에서도 변함없이 아이언맨 헬멧을 착용할 것을 밝히며 올림픽에 대한 각오를 다졌다.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윤성빈은 29일 비대면으로 열린 봅슬레이·스켈레톤 국가대표팀 미디어데이에서 “성적도 중요하지만, 최대한 후회 없도록 즐기고 오는 것이 목표”라며 “항상 그랬듯이 똑같은 아이언맨 헬멧을 착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윤성빈은 지난 2018 평창 동계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획득, 한국 동계 스포츠의 새로운 영웅으로 떠올랐다. 더해 '아이언맨' 헬멧을 착용해 많은 관심과 인기를 얻었다. "(주변의 높아진 기대가 있어도) 내가 할 일을 잘하기만 하면 된다고 생각한다"며 덤덤하게 각오를 밝혔다.

이번 대회는 지난 평창 대회보다 여건이 좋지 않다. 각 나라에 있는 코스는 국제연맹 홈페이지를 통해 커브 수와 표고 차, 실제 타는 모습 영상까지 다양한 정보를 공개하지만, 최근 완공된 '올림픽 코스'는 안갯속이다. 대회가 열리는 베이징 경기장의 트랙을 경험할 수 없었던 데다, 코로나19로 체력 훈련에도 지장이 있다. 이에 대해 그는 “저희뿐만 아니라 모두가 비슷한 상황이기 때문에, 상황에 맞게 최선을 다해서 준비하는 게 맞는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한편 윤성빈은 육상 훈련과 균형 잡힌 웨이트 트레이닝에 집중하고 있다. 윤성빈은“작년에 처음으로 저희가 상체운동을 같이하면서 상·하체 밸런스를 맞추기 위해 운동을 했다. 작년에 효과를 봤기 때문에, 거기에 맞게 좀 더 집중적이고 효율적으로 훈련했다”라고 설명했다. 과거 하체에 80%의 비중을 뒀다고 하면, 지금은 60%대 40% 정도로 상·하체 비율을 맞췄다. 하루 4∼5시간을 육상과 웨이트 훈련에 쏟고 있다.

녹록치 않은 상황 속에서 윤성빈은 코로나19와 중국의 견제를 뚫고 미지의 베이징 트랙도 접수할 수 있을지, 베이징 올림픽에서도 '금빛 질주'를 할 수 있을지 이목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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