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세 여성도, 110세 할머니도 외치는 '태권도', 케냐 K-호신술로 태권도 열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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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2세 여성도, 110세 할머니도 외치는 '태권도', 케냐 K-호신술로 태권도 열풍
  • 오수정 기자
  • 승인 2021.09.23 1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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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냐 빈민촌 고령층 여성들에게 호신술로 태권도 수련

[FT스포츠] 평균연령 60세 이상, 케냐 나이로비 빈민가에 K-호신술로 태권도가 등장했다. 수업을 이끄는 수련인도 60세의 제인 와이타게니 키마루 로 수업에 늦으면 윗몸 일으키기, 팔벌려뛰기 등 벌칙을 수행해야 한다고 말한다.

출처=AP통신

나이로비 최대 빈민가 촌 중 코로코초에서 60~90세 여성들이 매주 목요일마다 태권도를 수련하는 이유는 무엇인가? 이곳은 미망인과 미혼모가 혼자 거주하는 경우가 많은 곳으로 혼자사는 여성들을 대상으로하는 범죄가 심각하다.

특히 코로나19 사태가 확산된 이후 성범죄 사례가 전국 빈민가에서 최소 5000건이 보고될 정도로 빈민가 여성을 대상으로 한 성범죄율이 매우 높은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이러한 이유로 코로고초 여성들은 범죄로부터 스스로를 지킬 수 있도록 여성들에게 태권도를 가르치기 시작한 것이다. 

수련 참가자 중 한명인 앤 와이테라(76)도 '나이든 여성들은 인체면역결핍바이러스(HIV)에 걸리지 않는다는 미신이 있어, 종종 성폭행 표적이 되곤 한다'라고 말하며 자신도 과거 여러 차례 성범죄 피해를 당했지만 태권도를 배우면서 앤은 '나를 방어하는 방법과 가해자를 두려워하지 않는 방법을 배우는 데 정말 많은 도움을 받았다'며 '이제 나는 큰 소리로 '안 돼'라고 외치는 방법을 알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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