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나 더 당해야되나? 美 체조선수들 상습 성폭행한 주치의 FBI '묵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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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나 더 당해야되나? 美 체조선수들 상습 성폭행한 주치의 FBI '묵살'
  • 오수정 기자
  • 승인 2021.09.16 1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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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조 메달리스트들 직접 연방수사국(FBI)과 법무부 수사의 문제점 지적
15일 美 상원 청문회 출석해 증언
청문회에서 증인 선서 중인 체조선수들

[FT스포츠] 현지시간 15일에 열린 미 상원 청문회에 미국의 체조 메달리스트 들이 직접 출석해 어린 운동선수들을 대상으로 일어나는 성범죄를 대하는 미국 수사기관의 문제점을 지적하며 눈물을 흘렸다. 

미국 체조의 여왕이라 불리는 시몬 바일스는 체조대표팀 주치의였던 래리 나사르에 의해 여러번 성추행을 당했으며 그의 추행 내용을 당시  FBI 수사관에게 세밀하게 언급했지만 아무 조치를 하지 않아 나사르의 성추행이 지속됐다고 증언했다.

이러한 내용을 증언하며 눈물을 참지 못한 바일스는 “포식자가 아이들을 해치게 둔다면, 닥쳐올 결과는 심각할 것이라는 메시지는 분명히 전해져야 한다. 당할 만큼 당했다”고 수사기관의 묵살로 인해 피해는 더 커졌음을 밝혔다.

바일스 외에 올림픽에서 6번의 메달을 딴 앨리 레이즈먼,와 맥카일라 마로니, 매기 니콜스 등 미국 체조 메달리스트들이 이번 청문회에 참석했으며 이들은 성추행범 나사르에 대한 수사가 왜곡되었음과 FBI가 선수들이 당한 추행의 심각성을 인정하지 않고 나사르의 유죄 협상을 받아들일 것을 압박했다고 증언했다.

이번 사건에 대해 민주당과 공화당 의원들은 한 목소리로 수사당국을 비판하며 어린 체조선수들의 피해를 무시한 관계자 모두 범죄 공범이라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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