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부터 독감 무료접종 시작, 코로나 백신과 겹쳐도 괜찮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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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부터 독감 무료접종 시작, 코로나 백신과 겹쳐도 괜찮을까?
  • 공민진 기자
  • 승인 2021.09.13 1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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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T스포츠] 임신부나 생후 6개월에서 13세의 어린이, 65세 이상 어르신 등 1,460만여 명을 대상으로 내일(14일)부터 독감 무료접종이 시작된다. 

코로나19 백신을 맞은지 얼마 지나지 않은 상황에 또다시 독감 백신을 맞아야 하는 상황이다 보니 독감과 코로나19 백신을 함께 맞아도 문제가 없는건지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질병청에 따르면 현재 코로나19 예방접종 지침에는 독감백신을 포함한 다른 백신과의 접종 간격에 제한을 두지 않고 있다. 이 경우 국소반응을 염려해서 서로 다른 부위에 접종해야 한다. 이를테면 동시에 왼팔에는 코로나19 백신을, 독감백신은 오른팔에 맞으면 된다는 것이다.

만약 코로나19 백신 접종군이 독감 백신도 맞길 희망한다면 같은 날에 두 백신을 모두 맞아도 된다. 하지만 어쩔 수 없는 상황이 아니라면 가급적 두 백신의 접종 간격은 2주 이상 떨어뜨리는 게 좋다. 혹시 모를 코로나19 백신의 이상 반응에 대응하기 위해서다. 두 백신의 이상 반응에 대한 차이가 거의 없기 때문에 명확하기 구별하기 위해서는 일정 간격을 두고 맞는 게 유리하다. 해외의 경우 국가별로 상이하지만 1~2주 간격으로 백신 접종을 하고 있다. 

미국 질병관리통제센터(CDC)는 2주 간격을 권고했지만 같은 날 다른 팔에 동시에 접종해도 된다고 권고 규정을 변경했다. 당시 CDC 관계자는 "같은 날 다른 팔에 서로 다른 백신을 맞아도 1개 백신에서 발생 가능한 부작용 외엔 추가적인 부작용이 없었다"고 설명했다.

독감 예방접종 후 15∼20% 정도 흔하게 나타나는 이상 반응은 접종 부위의 발적과 통증이다. 대부분 하루 이틀 지나면 사라진다. 1% 정도는 발열, 무력감, 근육통, 두통 등 전신반응이 접종 6∼12시간 사이에 나타나 하루 이틀 지속하기도 한다. 드물지만 두드러기, 혈관부종, 아나필락시스 등 알레르기 반응이 나타나면 즉시 전문의의 진료를 받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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