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궁부 학교폭력 사건 가해자, 양궁협회에 선수포기원 제출
상태바
양궁부 학교폭력 사건 가해자, 양궁협회에 선수포기원 제출
  • 공민진 기자
  • 승인 2021.09.10 13:28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FT스포츠] 경북 예천군의 중학교에서 발생한 양궁부 학교폭력 사건의 가해자 A군이 선도 처분을 받고 예천양궁협회에 선수 운동 포기 원을 제출했다.

사진:KBS캡쳐
사진:KBS캡쳐

지난달 4일 오전 10시 예천의 한 중학교에서 양궁부 3학년 학생인 A군이 1학년 후배 학생 B군을 겨냥해 3m 정도의 거리에서 활시위를 당겨 후배 학생에게 상처를 입혔다.

이 사건을 계기로 학교 측이 양궁부 선수 5명을 전수조사하는 과정에서 '피해를 봤다'고 주장하는 학생이 추가로 나오면서 논란이 됐다. 피해 학생 측은 같은 초등학교를 나온 A군이 수년 전부터 머리를 때리고 따돌리는 등 괴롭혀왔다고 주장했다. 조사 결과 A군과 코치 B씨에게 폭행당했다고 주장한 피해 학생이 4명인 것으로 전해졌다.

해당 사건은 대한양궁협회 게시판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 등에 폭로 글이 올라오면서 사람들의 공분을 사기도 했다. 청원인은 글을 통해 “가해자 학생은 절대 다시는 활을 잡지 못하게 해주세요”라고 호소하며 철저한 진상조사와 관련자 처벌을 요청했다.

그 결과 지난 24일 대한양궁협회는 홈페이지에 ‘학교 운동부 내 폭력 사건 관련’이라는 제목의 공지문을 올렸고 10일 경북도교육청 등에 따르면 해당 학교 측이 학교폭력위원회를 열어 후배 선수를 다치게 한 가해 학생 A군에 선도 처분을 내렸다. 선도 처분은 1호(서면 사과)부터 9호(강제 전학)까지 내려진다.

또 선수들에게 폭력을 휘두른 코치 B씨에 대해서는 학교 측이 해임을 통보했다. 현재 경찰은 현재 A군과 함께 코치 B씨를 아동학대 혐의로 수사 중이다.

SNS에서도 응원해주세요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